현대하이스코는 20일 현재 건설 중인 충남 예산시의 경량화공장 인근에 총 투자비 988억 원, 1만9000 평 규모의 제2 경량화공장을 추가로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핫스탬핑 생산설비 3기의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작년부터 충남 예산과 중국 톈진(天津)에 핫스탬핑 생산설비를 갖춘 차량경량화 전용 공장을 단계적으로 건설해 왔다.
▲ 현대하이스코 울산 차량 경량화 공장 라인 모습. |
현대하이스코의 핫스탬핑 제품 생산능력은 현재 2100만 매(枚)로, 오는 9월 예산 경량화 1공장이 완공되면 2800만 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이번에 추가로 증설하는 제2 경량화공장이 완공되는 오는 2016년부터는 총 3500만 매 이상의 제품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이번에 증설할 신규설비에는 가압능력이 향상된 프레스 기기를 적용해 치수정밀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가열로와 자동 소재이송설비 등 주요부품의 성능을 보강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관련 산업의 수요증가 추세에 맞춰 설비증설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차량경량화 제품의 수요에 대응하고, 품질·원가·생산규모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기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자동차 시장의 연비 및 안전성 기준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차량 경량화제품의 수요도 증가추세에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이 같은 산업 트렌드에 맞춰 핫스탬핑·TWB·하이드로포밍 등 차량 경량화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에 매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