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 4개 계열사가 최우수 평가를 받은 SK그룹이 "앞으로 동반경영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5일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행복 동반자 경영'을 앞으로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대·중소기업간 상생경영을 ‘행복동반자 경영’으로 규정했다.
SK그룹은 최근 정부 동반성장위원회가 112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에서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 SKC&C, SK건설 등 총 4개사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SK텔레콤과 SK종합화학은 3년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해 동반성장위가 선정한 최우수 명예기업 5개사에 포함됐다. 그룹단위로는 SK그룹이 2개사로 가장 많다.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되면 향후 1년동안 지수평가에서 한단계 낮아져도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받고, 동일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특히 SK건설은 상대적으로 동반성장에 취약한 업종으로 분류된 건설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SK그룹은 "행복동반자 경영이 첨단 업종인 ICT 서비스부터 전통적 산업인 에너지 화학과 건설업종까지 골고루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2005년 이후 행복동반자 경영을 강력하게 추진한 결과"라며 "대·중소 행복동반자 경영은 SK그룹이 지키고 확산시켜 나가야 할 가치로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CEO가 참여하는 동반성장 CEO세미나를 매년 정기적으로 갖고 있으며, CEO들이 협력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그룹 단위로 동반성장 정책을 개발하고,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수펙스추구협의회의 7개 위원회 중 사회공헌위원회가 이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위원회의 명칭이 바로 ‘동반성장위원회’였다.
SK그룹은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가 발표된 직후, 김창근 의장과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계열사에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향후 동반성장을 더 강화하고,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각 계열사별로 수립해 시행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SK그룹은 동반성장이 상생차원을 넘어 SK 각 관계사의 발전에도 중요하다고 판단, 행복동반자 경영 선언 이후 중·소 협력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과 자금지원 등에서 입체적 지원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K동반성장 아카데미’는 ▲협력사 CEO대상 연간 세미나 프로그램 ▲중간 관리자 대상 경영실무 교육과정 ▲모든 임직원 대상 온라인 교육과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아카데미는 현재까지 총 12만명에 달하는 협력사 임직원들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또 협력사를 위한 자금 지원도 매년 확대해오고 있다. 협력사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2009년 1200억원으로 시작된 SK동반성장펀드는 매년 규모를 늘려 2015년 현재 3.5배 수준인 4200억원이 운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난 2013년부터는 매년 울산지역 30여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SK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협력업체를 더 늘려 나갈 방침이다.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이문석 위원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대중소기업간의 행복동반자 경영을 통해 위기 극복의 돌파구를 찾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만들어 나가 대·중소 기업 상생의 생태계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