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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천연가스 추진 LNG선 완성

  • 2015.12.10(목) 10:34

특허 기술 탑재된 LNG운반선 시운전 완료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천연가스 직분사 추진 방식 LNG 운반선’이 출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선박은 기존 선박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캐나다 티케이(Teekay)사로부터 수주한 17만3400㎥급 LNG운반선이 대한해협에서 진행된 해상 시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출항을 앞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박은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 추진 엔진(ME-GI 엔진)이 탑재된 LNG운반선이다. 선박의 이름은 ‘크리올 스피릿(Creole Spirit)’으로 정해졌다. 내년 1월 선주 측에 인도돼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크리올 스피릿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연료공급시스템(FGSS)과 재액화장치(PRS) 등 천연가스 관련 신기술이 적용됐다. FGSS는 연료인 LNG를 고압으로 압축한 뒤 엔진에 공급하는 장치로 ME-GI 구동을 위해 필수다. PRS는 선박이 경제속도로 운항할 때 화물창 내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의 손실을 보존해준다.

 

이런 장치들을 통해 기존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 엔진을 탑재한 LNG선보다 연료효율이 30% 가량 높은 반면 이산화탄소나 질소화합물, 황화합물 등 오염물질 배출량은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4일부터 이 선박의 해상 시운전을 시작했다. 연료인 고압 천연가스를 엔진에 공급하는 시스템 점검을 비롯해 천연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는 화물창시험, PRS 성능 시험 등을 가졌다. 시운전 결과 선주와 선급이 요구한 성능 기준을 달성, 선박 투입시 해운회사는 기존 선박보다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연 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조선소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을 대비해 일찌감치 관련 기술 개발, 이번 결실을 맺게 됐다”며 “기술력을 통해 앞으로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천연가스 추진 선박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47척의 대형 LNG운반선(16만㎥ 이상) 중 35척을 수주했다. 

 

▲ LNG를 선박에 싣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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