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이 LG화학 이사회에 참여한다. 구 부회장이 신성장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LG화학의 신사업 육성을 위한 차원이다.
LG화학은 오는 3월1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본준 LG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지주회사 LG에서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LG화학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다.
LG그룹은 과거에도 지주회사 경영진이 기타비상무이사 자격으로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했던 만큼 이번 선임이 특이한 경우는 아니다. 다만 구 부회장이 LG전자 이사회 의장과 함께 LG화학 이사회에도 참여한다는 점은 눈에 띄는 부분이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와 LG화학 이사회 참여를 통해 LG가 미래사업으로 육성중인 자동차부품, 배터리, 에너지 등 소재부품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역시 "지주회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자회사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서 미래성장사업으로 소재부품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LG화학의 등기이사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구 부회장외에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사내이사로, 남기명 충남대 석좌교수, 안영호 김앤장 고문, 차국헌 서울대 교수 등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