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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LG 인사]'예상보다 컸다' 구본준 부회장, LG 이동

  • 2015.11.27(금) 18:58

구 부회장,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
권영수·한상범 부회장 승진..최고경영진 강화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이 지주회사 LG로 이동해 신성장사업을 총괄한다. 권영수 LG화학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부회장으로 한단계 올라섰다.

 

LG전자는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LG이노텍의 수장도 교체하는 등 CEO급 경영진들의 계열사간 이동이 단행됐다. 예상보다 인사의 폭이 컸다는 평가다.

 

LG는 26일과 27일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2016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는 "저성장 기조 지속 및 주요 사업분야에서 글로벌기업들과의 경쟁심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과감하게 돌파해 미래성장과 시장선도에 도전하기 위한 대폭의 혁신인사가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능력과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전자·화학 등 주력사업과 자동차부품·에너지 등 신성장사업에서 시장 선도의 성과를 내고 중책을 맡은 경영책임자는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 구본준 LG 부회장

 

가장 눈에 띄는 것은 LG전자를 맡고 있던 구본준 부회장의 지주회사 이동이다.

 

구본준 부회장은 (주)LG에서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게 된다. 소재와 부품, 자동차부품, 에너지 등 그룹차원에서 육성하고 있는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고, 관련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신성장사업추진단장과 함께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예정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인 권영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LG유플러스를 맡는다. 권 신임 부회장은 전지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 전기차 및 ESS 등 중대형전지 분야에서 시장 선도의 발판을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LCD산업 성장이 둔화되고 공급과잉이 구조화되던 2012년 취임한 후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선도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9인치 이상 대형LCD패널 시장에서 6년 연속 글로벌 1위를 확고히 했고, OLED·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들을 성공적으로 사업화했다는 평가다.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LG그룹 전체 사장급 이상 승진자는 부회장 2명, 사장 8명 등 총 10명으로 작년의 3명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LG는 "최고경영진을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주)LG는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사장 2인 체제가 유지됐다.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상무가 재직중인 시너지팀은 기존 사업개발팀과 통합해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하는 업무를 맡았다. 시너지팀장에는 (주)LG 사업개발팀 백상엽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발령됐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는 신성장사업인 에너지와 자동차부품 분야의 장비기술 개발로 수주 확대에 기여한 성과로 전무에서 두단계 발탁돼 사장으로 승진했다. 홍 신임사장은 신설된 소재·생산기술원장을 맡는다.

 

LG전자 이상봉 부사장은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서 태양광 사업의 성과 개선 및 B2B사업 강화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B2B부문장 겸 에너지사업센터장으로 임명됐다.

 

LG화학 손옥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은 석유화학과 소재 등의 분야에서 전년대비 영업이익 2배라는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았고, LG화학 김명환 배터리 연구소장은 전기차용 전지 및 전력저장 전지 시장을 선도한 성과로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LG생활건강 정호영 CFO 부사장이 LG화학 CFO 사장으로, 서브원의 이동열 부사장이 MRO사업담당 사장으로, ㈜LG 사업개발팀 백상엽 부사장이 시너지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G유플러스 김영섭 CFO 부사장은 LG CNS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

 

분위기 쇄신을 위한 CEO급 인사들의 계열사 이동도 단행됐다. 박종석 LG전자 사장은 LG이노텍 대표이사로, LG이노텍 대표이사였던 이웅범 사장은 LG화학 전지사업부장으로 이동한다.

 

여성임원으로는 LG생활건강의 이정애 전무가 생활용품시장 지위를 확고히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 3년차에 부사장으로 승진, LG그룹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다. LG전자 안정 부장과 LG생활건강 문진희 부장도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한편 LG는 어려워지고 있는 경영환경 하에서 임원 승진폭의 정예화를 위해 경영진 전체 승진자 규모는 2015년 130명에서 올해 122명 수준으로 축소했다. 신규 상무 승진자 평균나이는 48세로 작년과 동일했다.
 
다음은 (주)LG 등 인사명단

 

<(주)LG>

 

◇부회장 이동
▲구본준 부회장 (신성장사업추진단장)

 

◇사장 승진
▲백상엽 사장 (시너지팀장)

 

◇부사장 승진
▲김인석 부사장 (전자부문)

 

◇상무 선임
▲정원석 상무 (시너지팀)

 

◇상무 이동
▲김동춘 상무 (시너지팀)
▲노진서 상무 (시너지팀)

 

<서브원>

 

◇사장 승진
▲이동열 사장 (MRO사업부장)

 

◇전무 승진
▲차동석 전무
▲윤방현 전무

 

<LG경영개발원>

 

◇사장/부사장 이동
▲조석제 사장 (정도경영TFT팀장 보임)
▲이명관 부사장 (LG인화원장 보임)

 

◇상무 선임
▲이한구 상무

 

<LG공익재단>

 

◇공익재단총괄 선임
▲남상건 부사장

 

<LG스포츠>

 

◇대표이사 선임
▲신문범 사장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선임
▲최원혁 부사장

 

◇상무 승진
▲이용진 상무보

 

◇상무 신규선임
▲김동철, 김학거, 백진무, 김정하

 

◇이동
최창욱 전무 (KAM사업부장)

 

<LG상사>

 

◇상무 승진
▲홍형기, 이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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