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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사]권영수 LGU+ 부회장 '1등 DNA' 갖고 왔다

  • 2015.11.27(금) 18:47

신성장동력 발굴 집중·내수시장 한계 극복 '미션'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에 권영수 부회장이 선임됐다.

 

LG유플러스는 27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CEO에 권영수 LG화학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80년대와 90년대를 해외투자실, 미주 법인, 세계화 담당 이사를 거치며 글로벌 감각을 쌓았다. 이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권 부회장은 2007년 LG디스플레이 사장에 취임 후 LCD와 OLED 사업을 키우고, 애플과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4분기 연속 적자였던 회사를 취임 후 2분기 만에 흑자로 돌려세우는 등 세계 1위 패널 회사로 키웠다.

 

2012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인 전지사업 부문을 맡아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등 LG화학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독일, 북미, 호주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만큼 권 부회장이 LG그룹 주요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이끌며 경영자로서 충분히 실력과 성과를 이미 검증받은 적임자라는 평이다.

특히 그룹의 핵심 성장 축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만큼, '1등 DNA' 신화를 LG유플러스에도 접목해 또 한번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급변하는 방송과 통신의 글로벌 융복합 시대 속에서 미래성장과 시장선도를 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통신을 포함한 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LG유플러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 4G LTE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데 이어 비디오LTE, 사물인터넷(IoT) 등을 선도해온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의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뛰어 넘고 글로벌 사업 추진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능력과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사업, 영업, 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로로 부사장 2명 전무 2명 승진 및 상무 5명 신규 선임 등 2016년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실질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실질적인 라이프 스타일(Life-style) 변화를 주도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를 창출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사업과 영업, 기술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던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탁했다.

 

특히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온 이혁주 부사장은 LG경제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LG 재경팀 상무, LG파워콤·LG CNS 경영기획·관리담당을 거쳐 2010년부터 ㈜LG 재경팀에 근무했던 전통 재무라인 출신으로 권 부회장을 도와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퇴임하는 이상철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 부회장은 "6년을 마지막 직장에서 보내고, 그 정점에서 떠날 수 있어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10년 취임 당시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망연자실하게 서있던 암담한 때가 생각난다"면서 "잘해보자는 저의 외침을 무심하게 외면해 참담함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을 내밀어줬고 그 밑거름으로 기적을 이루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포화된 이통시장에서 200만명이 넘는 고객 순증도 이뤘고, IPTV 역시 만성적자를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제 저는 떠나지만, 임직원들에게 LTE를 넘어 또 한 번 더 큰 도약이라는 숙제를 준다"면서 "새 CEO를 중심으로 위대한 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LG유플러스 인사명단

 

◇부회장 승진
▲권영수(權暎壽) CEO

 

◇부사장 승진
▲이혁주(李赫柱) ㈜LG 재경팀장, 전무
▲원종규(元鍾圭) LG유플러스 전략조정실(CSO), 전무

 

◇전무 승진
▲현준용(玄焌容) LG유플러스 BS본부 기반통신사업담당, 상무
▲공준일(孔埈日) LG유플러스 MS본부 동부영업단장, 상무

 

◇상무 신규 선임
▲조중연(趙重演)
▲박상효(朴相孝)
▲류창수(柳昌秀)
▲이상엽(李相燁)
▲양효석(梁皛錫)
 
◇전입
▲황상인(黃尙仁) LG전자 노경담당, 전무
▲이창엽(李昌燁) LG디스플레이 경영진단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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