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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동양 M&A] 손잡은 유진-파인트리 "의결권 공동행사"

  • 2016.03.28(월) 18:03

30일 동양 주주총회서 지분 공동행사 계약
보유지분 20.04% 확대..의결권 18.1% 행사 가능

유진기업은 오는 30일 열리는 ㈜동양 주주총회에서 파인트리자산운용과 양측이 보유한 동양 지분의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키로 계약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틀 뒤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양사측 지분 18.1%가 공동 사용된다.

 

현재 양측이 보유한 지분은 유진(유진투자증권 보유분 포함) 10.01%, 파인트리 10.03% 등 총 20.04%다. 하지만 이번 주총 주주명부 폐쇄일(작년 12월31일) 기준 양측 보유지분율은 유진 8.95%, 파인트리 9.15% 등 총 18.1%다.

 

파인트리와의 연합으로 의결권이 공동으로 행사되면 양측이 함께 제안한 이사의 총수 증원 등 정관변경과 신규이사 선임 모두 통과가 유력해 질 것이란게 유진측 판단이다. 

 

유진 측은 파인트리 측과 각각 동양 이사회에 진입시키려 각각 추천한 신규이사에 대해서도 조율을 마쳤지만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 전했다. 유진과 파인트리는 이번 계약과 함께 각각 상대방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에 대해 일정 시점에 일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 옵션)도 주고받았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주요주주로서 파인트리 측과 현 경영진의 견제와 감시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더욱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매입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진은 지난 22일 간담회를 열어 "동양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며 "최소한 이 회사 지분율을 25%까지 확보해야 안정적인 경영권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월25일 기준. ▲그래픽 = 김용민 기자 /kym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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