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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LPG탱크 완공..원가경쟁력 높인다

  • 2016.06.15(수) 10:46

4만톤 규모 LPG 저장탱크 준공
나프타·LPG 시황 따라 탄력적 운용 가능

한화토탈이 LPG(액화석유가스)를 활용한 원료 다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화토탈은 4만톤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준공하고 시운전 및 첫 LPG 입고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3년 말 신규 LPG탱크 건설을 위한 내부 검토를 마쳤고, 약 2년 동안 건설했다. 이번에 준공한 4만톤급 탱크는 지름 63m, 높이 30m 크기로 장충체육관 주경기장보다 큰 규모다.

 

▲ 한화토탈 C3LPG 저장탱크 (자료: 한화토탈)

 

한화토탈은 이번 C3LPG 탱크 준공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나프타분해설비(NCC)에서 제품의 기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LPG의 경우, 일정 비율로 나프타와 혼합 사용이 가능해 LPG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하절기에는 원료 중 LPG 비율을 높여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LPG는 중동 및 아시아지역 공급량 확대와 미국 셰일가스 개발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 완료로 미국산 저가 LPG 물량이 아시아로 수출될 수 있는 운송환경도 조성된 상태다.

 

한화토탈은 이번에 완공한 탱크는 C3LPG를 저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C3LPG는 주로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가스를 뜻한다. 이에 앞서 한화토탈은 2010년, 부탄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C4LPG 저장탱크(4만톤) 설비를 갖춘 바 있다.

 

C3와 C4LPG를 함께 운송하는 LPG선박 특성상 C4만 수입했던 이전과 비교해 물류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LPG탱크 준공으로 원료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글로벌 석유화학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원료다변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원가경쟁력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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