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16·2Q]코오롱인더, 성장세 주춤..하반기 기대

  • 2016.08.10(수) 17:03

패션 사업 성장 '눈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일회성 비용 발생과 화학 사업 등의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이익이 줄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고, 특히 패션 부문은 하반기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775억원, 매출액은 8.13% 감소한 1조134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617억원이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2.2% 증가한 1637억원, 매출액은 6.18% 줄어든 2조2847억원으로 집계됐다.

 

 

타이어코드 등 코오롱인더의 주력 제품이 포함된 산업자재 사업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406억원으로 분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4381억원이다.

 

화학사업은 주춤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 석유수지 정기보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266억원, 매출액은 2000억원에 머물렀다.

 

필름·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전자재료 일부 제품의 품질 승인 지연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포장용 필름의 계절적 수요 증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4억원에 머물렀고 매출액은 1185억원을 기록했다.

 

패션사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아웃도어 사업은 국내 시장의 과열 경쟁으로 부진했지만 중국 코오롱스포츠와 액세서리 및 여성 브랜드 성장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중국 코오롱스포츠가 흑자를 기록했고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164억원, 매출액은 2750억원이다.

 

기타·의류소재 사업은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 사업에선 매출액 1026억원을 거뒀고, 영업손실 65억원이 발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영업상황, 해외법인 성장과 함께 중국 패션사업의 선전으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폭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소재 법인 및 코오롱플라스틱을 중심으로 주요 종속회사들의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다”며 “패션부문은 액세서리와 캐주얼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올해 패션사업에서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법인의 빠른 턴어라운드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 양산 설비투자를 결정,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CPI 필름은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소재로 향후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8년 1분기까지 생산시설을 구축,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