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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름 키운다

  • 2016.08.01(월) 14:16

'투명 폴리이미드' 설비에 900억 투자
폴더블 스마트폰 핵심소재, 수요 증가 전망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Colorless Polyimide, CPI) 필름 생산을 위해 약 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CPI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다.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폴더블 폰을 준비하고 있어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이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경북 구미공장에 CPI 생산설비 구축 준비를 시작해, 오는 2018년 1분기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1개 라인을 갖춘 뒤, 향후 시장 트렌드에 따라 2·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개발에 성공했고, 양산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코오롱인더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신기술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CPI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은 폴더블 스마트폰 외에도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가볍고 얇아 탈부착이 쉬운 월 디스플레이(Wall Display)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2010년부터 WPM(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발굴을 위한 국책 과제) 사업으로 고내열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 국산화를 위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투명 폴리이미드 액상소재는 터치 스크린 패널 기판 및 TFT기관 소재로 사용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하면 대형 투명 창에서도 컴퓨터 화면을 시현할 수 있게 된다.

 

투명 폴리이미드 사업을 총괄하는 강충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는 “공격적 증설로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을 구축해 CPI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추가 증설도 신속히 추진,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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