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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4.0]"주력산업, 스타트업과 상생하라"

  • 2016.08.24(수) 17:42

주력산업 혁신은 대기업 아닌 외부로부터 나올 것
스타트업 흡수 아닌 상생관계로 협력해야 경쟁력

▲ 사진 : 이명근 기자/qwe123@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하면 국내 주력산업은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주력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기업들 스스로의 혁신은 쉽지 않다고 보고,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상생하는 파트너 관계를 만들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비즈니스워치 포럼 '산업혁명 4.0 무엇을 할 것인가'에서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주력산업은 구조조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지속적인 기술혁신 노력 외에는 해답이 없다. 그런데 대기업은 혁신이 어렵다. 외부의 혁신 DNA가 투입돼야 한다"며 "스타트업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스타트업 등과의 진정한 파트너 관계를 갖고 상생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스타트업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조화를 대책으로 언급했다.
 
원 대표는 "현재는 주력산업들이 패스트팔로워로 경쟁력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미래 경쟁력에 대한 그림을 그리지 않으면 패스트팔로워로는 살아남기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는 "스마트 시대가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실력이 필요한데, 대기업에서는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 빅데이터는 있는데 이것을 알고리즘화해서 비즈니스에 반영하려는 사람들이 조직에 없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와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 지금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현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부소장은 "주력산업이 살아남기 위한 가장 좋은 전략은 팔건 팔고, 버릴 건 버리는 거다"라며 "빠르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움직인다면 보다 나은 미래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융합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프레임에서 이뤄져야 한다. 모든 걸 버리고 새로운 걸 찾는 게 아니라 있는 것에서 최대한 받아들이고 변신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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