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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6] 관전포인트③'ICT 핵으로 부상한 중국'

  • 2016.08.29(월) 13:51

화웨이·하이얼·ZTE·DJI 등 496개사 참여
올해 IFA 참여사 중 3분의 1 비중

'1500개사 중 500개사'

 

글로벌 3대 ICT 박람회인 'IFA 2016'에 참여하는 전체 기업수 중 중국 기업이 참여하는 비중이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이 급부상하면서 중국 ICT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IFA에서도 중국 기업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IFA를 주최하는 메쎄 베를린(Messe Berlin)에 따르면 올해 IFA에 참여하는 중국 기업은 화웨이, 하이얼, ZTE, DJI 등 496개사(홍콩 기업 포함)다. 이는 IFA 2016 참여기업 수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드론 글로벌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DJI, 스마트폰·통신장비 업체인 ZTE,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부문을 인수한 하이얼은 각각 개막전일 인 9월1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별도로 열고 자사의 신제품 또는 글로벌 시장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 DJ의 최신 드론 모델인 팬텀 4(Phantom 4)

 

과거 중국 ICT 기업은 가격 경쟁력만 갖춘 짝퉁 모델을 판매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성비 높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3억 이라는 중국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기초실력을 쌓고, 막강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대가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도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소재 기업들이 150여개사나 참여, 선전이 스타트업인 촹커(創客)의 요람이 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선전시는 35년전 만해도 작은 어촌 마을에 불과했지만 1980년 중국 최초의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완전히 다른 운명을 맞게 됐다.

 

도시가 급성장하면서 지금은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200개사가 투자한 중국 도시경쟁력 1위에 올랐다. 이 곳은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신흥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코트라(KOTRA) 박은균 선전무역관장은 "선전은 전체 산업 중 IT 비중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개혁개방 이미지가 강한 창조혁신 도시"라면서 "선전의 작년 경제성장률 8.9%로 상하이 등 다른 1선도시들의 성장률 7%대를 추월했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중국 경기가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부동산 경기도 안좋아지면서 유동성이 혁신기업으로 몰리는 분위기도 있지만,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책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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