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문제로 리콜 조치된 '갤럭시노트7'를 새 제품으로 교환한 사용자는 항공기 내 사용 및 충전, 수하물 위탁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신품 교환과 관련해 "갤럭시노트7 새 제품을 항공기에서 사용·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위탁수하물로도 부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 등에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0일 항공기에서 갤럭시노트7 전원을 끌 것과 충전하지 말 것, 위탁수하물로 부치지도 못하도록 한 바 있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교환되지 않은 제품은 계속 항공기 내 사용·충전, 수하물 위탁 등이 금지된다.
교환된 새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잔량을 초록색으로 표시하고, 전원버튼을 길게 눌렀을 때 초록색 배터리 용량 표시가 나오는 등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를 뒀다. 이를 통해 사용자 및 항공사·공항 직원들이 구분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환된 갤럭시노트7은 다른 스마트폰처럼 기내에서 사용·충전이 가능하고 위탁수하물로도 부칠 수 있다는 점을 기내방송 등을 통해 안내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지난 17일 한 외항사 항공기내 좌석 개인용 화면에 갤럭시노트7 사용이나 충전을 말아달라는 내용의 안내문구가 게재돼 있다./윤도진 기자 spoon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