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과 V20이 이동통신시장을 달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국 주요매장에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판매를 재개한 갤럭시노트7는 지난 연휴기간동안 약 4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리콜에도 불구하고, 일단 출발은 좋은 모습이다. 오디오 기능을 강조하며 지난달말 공식 출시한 V20 역시 같은 기간 2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갤럭시노트7 체험공간. |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며 마케팅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대형 쇼핑몰, 극장가, 대학가, 주요 축제 현장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 대규모 체험존을 운영중이다. 지난 9월30일부터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 고속터미널 파미에스테이션 등 소비자들이 몰리는 장소에서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CGV 여의도점, 청담 씨네시티점, 판교점 등 주요 극장가와 광화문 D타워, 강남 파이낸스 센터 등 오피스 빌딩까지 체험존을 확장할 예정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가을 시즌을 맞아 서울대, 연세대, 수원대 등 대학 캠퍼스와 다양한 이벤트 현장에서도 체험존을 운영한다.
지난 1일부터는 일상 생활에서 홍채인식 기능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갤럭시 노트7 신규 TV 광고도 방송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관심을 모으고 있는 블랙오닉스 색상 모델을 오는 7일 출시하며 흥행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 오디오 기능이 강조된 LG전자 V20. |
쿼드DAC를 탑재한 오디오 기능을 강조한 LG전자 V20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달말까지 구매고객에게 ‘신한카드 FAN(모바일 결제 서비스)’으로 결제시 ‘LG 톤플러스(HBS-900)’와 ‘LG 블루투스 스피커(PH1)’, ‘배터리팩(추가 배터리+충전 크래들)’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5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식 출시이전 해외 유명 뮤지션인 샘 스미스와 위켄드를 앞세워 광고를 시작한 LG전자는 전국 베스트샵 매장과 이동통신사 매장 등 2000여곳에서 체험존을 운영중이다. V20의 오디오 기능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만큼 앞으로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오는 21일로 전망되는 애플 아이폰7의 국내 출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7은 과거 모델에 비해 혁신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충성고객 들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판매량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이 서울 가로수길에 애플스토어 개설을 추진중인 만큼 과거보다 한국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