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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세대교체…'젊은 경영진' 모터 장착

  • 2017.11.26(일) 16:32

㈜코오롱 안병덕 부회장 승진…9년만의 부회장
CEO 평균 2살 젊어져…이규호 상무 승진도 눈길

코오롱그룹이 주요 계열사 수장을 젊은 인사들로 교체하면서 새출발에 나선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왼쪽부터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사장)

 

코오롱은 26일 주요 계열사 임원 36명을 대상으로 2018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의 안병덕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 그룹 내에서 9년 만에 부회장이 탄생했다.

 

안병덕 신임 부회장은 2014년부터 약 4년간 이웅렬 코오롱 회장과 함께 ㈜코오롱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직은 사임,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그룹 대내외 업무를 챙길 예정이다. 안 부회장이 떠난 ㈜코오롱 대표이사에는 경영기획실장 유석진 전무가 부사장 승진과 함께 내정됐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장도 교체됐다. 코오롱플라스틱을 이끌었던 장희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를 맡게 된 것. 장 사장은 2014년 60억원이었던 코오롱플라스틱 영업이익을 지난해 179억원으로 3배 가까이 끌어올렸고, 독일 바스프와 폴리옥시메틸렌(POM) 공장 설립에 나서는 등 회사 외연 확장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로는 ㈜코오롱 사업관리실장 김영범 전무(52)가 부사장 승진과 함께 선임됐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윤영민 전무(52)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부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패션)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맡는다.

 

이와 함께 이웅열 회장의 장남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도 상무로 승진하면서 ㈜코오롱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부장에서 상무보로 승진한지 2년만이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차장으로 입사한 이규호 상무는 회사 내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번 승진으로 후계 구도 구축에 힘이 실렸다.

여성 임원 승진 인사도 2010년 이후 매년 이어지고 있다. 이혜리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했다.

 

코오롱은 50대 초반 최고경영자(CEO)들을 대거 선임하면서 과감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CEO 평균연령은 58세에서 56세로 낮아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성과에는 보상이 따르는 성과주의 원칙이 반영된 인사"라며 "발탁에 따른 세대교체로 젊은 리더십을 구축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경영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그룹 2018년 정기 임원인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승진>

 

◇㈜코오롱
▲부회장 안병진 ▲대표이사 부사장 유석진 ▲상무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장희구 ▲사장 이재혁 ▲부사장(COO) 윤영민 ▲전무 최영백 ▲상무 홍성균 ▲상무 이상민 ▲상무 이혜리 ▲상무 박준성 ▲상무보 정대진 ▲상무보 문병권

◇코오롱글로벌
▲전무 조현철 ▲전무 전철원 ▲상무 노성훈 ▲상무 송혁재 ▲상무보 고재석 ▲상무보 김일호

◇코오롱글로텍
▲상무보 황남열

◇코오롱생명과학
▲상무 양윤철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전무 강신혁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 김영범 ▲전무 방민수 ▲상무보 박은하

◇코오롱에코원
▲전무 김민태

◇코오롱베니트
▲상무 이종찬 ▲상무보 한 현

◇코오롱제약
▲상무 이경춘 ▲상무보 김원권

◇코오롱LSI/엠오디
▲대표이사 전무 장재혁

◇엠오디
▲상무보 이상준

◇코오롱아우토
▲대표이사 전무 이철승

◇스위트밀
▲대표이사 상무 최동욱

◇그린나래
▲대표이사 부사장 이정윤

 

<전보>

 

◇코오롱플라스틱
▲상무보 박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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