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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리미엄 TV로 업계 선두 굳힌다

  • 2018.07.22(일) 11:49

마이크로LED·QLED 제품 출격
초대형 TV 시장 공략도 '박차'

전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LED, QLED '투트랙'으로 시장을 재차 공략한다.

▲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이 20일 삼성전자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하반기 사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TV 제품전략을 18일 밝혔다.

우선 내년부터 세계 최초의 일반 소비자용(B2C) 마이크로 LED TV가 삼성전자의 제품 라인업에 합류한다. 삼성전자는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세계가전박람회) 2018'에서 공개한 기업용(B2B) 마이크로 LED TV인 146인치 '더 월'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아 1년 만에 일반 소비자용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소비자용 더 월 제품은 두께가 30㎜ 이하로 얇은 '럭셔리' 모델도 나와 구매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은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 단위의 LED 회로를 기판에 촘촘히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빛을 내뿜는 LED가 촘촘히 배열돼 높은 해상도, 색상 구현도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이크로 LED TV 시장의 잠재력도 삼성전자는 눈여겨 본다. 일본 야노 경제연구소는 마이크로 LED TV의 전세계 시장 규모가 올해 14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45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호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자동화기술 그룹장)는 "더 월은 압도적인 블랙감과 명암비를 구현한다"며 "선명한 색상도와 생동감 있는 화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비록 지난해 4분기 OLED TV에 판매량이 밀렸지만 QLED TV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죈다. 2018년형 QLED 제품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날씨, 뉴스 등의 생활정보를 확인하는 '매직스크린' 기능을 제공한다.

크기가 대형화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하면서 TV를 라이프 스타일에 녹아들게 하려는 목적이다.

QLED, 마이크로 LED 제품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 공략도 이어간다.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가 등으로 TV 대형화 추세가 빠른 속도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비중(금액 기준)은 5%로 전년 대비 8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올해 1~5월 달성한 58%에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51%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한 사장은 "QLED TV는 퀀텀 점프(대약진) 기반을 마련했다. 하반기에 재밌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뒤 "마이크로 LED TV는 (삼성전자가) 이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경쟁사들도 (마이크로 LED TV 진영에)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8년형 더 프레임' 외관.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7월초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8월 중순경 국내에 2018년형 '더 프레임(The Frame)'을 선보인다.

더 프레임은 4K HDR 화질과 스마트 기능과 함께 전원이 꺼졌을 때는 전세계 주요 갤러리·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표시하는 '아트모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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