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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BMW 차주들 "우리도 피해자…돈주고 차 산게 죄?"

  • 2018.08.09(목) 16:11

정부는 운행정지명령·주차장선 입차 거부
"BMW에 책임묻고 차주에 보상해야 합리적"

▲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연일 BMW 차량 화재사고가 터지면서 도로 위 BMW 차주에 대한 '사회적 매장' 수준의 시선이 보내지고 있다.

 

하지만 BMW 차주들도 피해자 일 뿐이라, 결함 차종을 판 BMW코리아에게 합당한 책임과 보상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9일 포털사이트 BMW 커뮤니티에는 차주에 대한 피해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다.

 

A씨(아이디 aqwe****)는 "필요시 운행중지명령에는 동의하지만 고스런히 피해받고 있는 차주에겐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서 "피해는 정부가 아닌 소비자들이 보는 만큼 단순히 정부만 과징금 받아내고 끝낼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B씨(hmk8****)는 "아이들 학교에서 (BMW 차량에 대한) 통학금지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밝혔고, C씨(draz****)는 서울시내 한 주차장에서 BMW 전 차종에 대한 주차거부 사진을 올리면서 "리콜(대상) 차량도 아닌데 이제는 차를 타고 다닐 수 없게 됐다"며 "돈 내고 차를 샀는데 탈수도 없으면 누가 보상해주냐"고 토로했다.

 

D씨(junh****) 역시 "이젠 아파트에서도 BMW 주차금지를 한다"면서 입주민을 제외한 외부 BMW 차량 출입금지 사진을 올렸다.

 

E씨(seoj****)는 "차대번호 조회해도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 오늘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까지 불났다"면서 "도대체 무슨 일처리를 이렇게 하는지 속상하다"고 밝혔고, F씨(arso****)는 "리콜 대상인데 긴급안전진단 받은 후 리콜 수리 예약을 했더니 12월 중순이더라"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손가락질 하는데 12월까지 어떻게 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겠느냐"고 하소연 했다.

 

'BMW 피해자 모임'에 소속된 회원 20명과 차량 화재 피해자 1명은 9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BMW의 결함은폐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처럼 커뮤니티에 올라온 대부분 글들은 미온적인 BMW의 대처에 울분을 터뜨리는 내용이다.

 

차주 입장에선 돈 주고 산 물건에 하자가 생겨 본인도 피해자 인데, 사회적 시선이나 정부까지 나서서 차주들을 마치 죄인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사태를 수습해야 할 BMW 측은 EGR 부품만 교체하면 이상없다는 말만 되풀이 할 뿐이라 더욱 화가 난다는 입장이다.

 

BMW 한 소비자는 "리콜 관련 궁금증이 많아서 리콜전문상담센터에 수 십번 전화해도 받질 않는다"면서 "최근 BMW 리콜전문 상담원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발견하고선 '욕 대신 먹을 사람을 구하는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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