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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中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 2018.10.07(일) 11:18

2020년부터 장쑤성에서 분리막 생산
"시장점유율 1위 끌어올릴 기반 마련"

SK이노베이션이 해외 첫 분리막 생산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과 세라믹코팅분리막(CCS) 공장을 건설한다고 7일 밝혔다.

분리막은 전기차 배터리 등 2차 전지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폭발, 발화 등을 막고 출력을 높이는 소재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더불어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시 진탄구 경제개발구역 내 4만4000여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한다. 투자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설비 4기,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설비 3기가 각각 3.4억㎡, 1.3억㎡의 제품을 매년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초 착공 후 2020년 3분기 중 제품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분리막 제품은 전기차 및 IT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 SK이노베이션 증평 공장 분리막 생산 모습.

공장이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총 생산량은 충청북도 청주와 증평 공장을 포함해 연간 8.5억㎡에 육박한다. 습식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라 있는 SK이노베이션과 1위 기업간의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100% 지분을 지닌 중국 내 법인(SK hi-tech battery materials Co., Ltd)을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 중국 등지의 대규모 증설과 안정적 수급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 등을 반영해 중국 지역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세계 2위인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중국 내 관련 산업과 다양한 협력적 발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리튬이온전지분리막 개발에 성공했다. 2011년에는 세계 최초로 세라믹코팅분리막을 상업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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