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왼쪽)와 황상기 반올림 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불거진 지 만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 반올림 측이 '삼성전자-반올림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맺었다.
앞서 양측은 지난달 1일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협약식을 통해 중재 판정에서 정한 대로 제3의 독립 기관인 '법무법인 지평'에 보상 업무를 위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올림과 합의한 대로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은 법무법인 지평의 김지형 대표 변호사가 맡을 예정이며, 오는 2028년까지 보상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보상 대상은 삼성전자 최초의 반도체 양산라인인 기흥사업장의 제1라인이 준공된 1984년 5월 17일(기흥 1라인 준공 시점) 이후 반도체나 LCD 라인에서 1년 이상 일한 삼성전자 현직자 및 퇴직자 전원과 사내협력 업체 현직자 및 퇴직자 전원이다.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사장)는 위험에 대한 충분한 관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취지의 사과문을 공식 발표했다.
김 사장은 "소중한 동료와 그 가족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으셨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 그 아픔을 충분히 배려하고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다.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병으로 고통받은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 기쁨의 포옹하는 반올림 측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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