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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실질적 변화 만들겠다"

  • 2019.01.02(수) 17:01

"험난한 경영 환경 불가피" 전망
중장기 전략 등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이 2일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차강판 판매 확대, 특수강 사업 정상화 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김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 둔화, 국내 경제 침체 등을 우려하며 이같은 경영의지를 밝혔다.

 

그는 "올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며 "국내경제 또한 다소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부진 장기화, 설비 및 건설투자 둔화, 고용시장 부진으로 험난한 경제여건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미세먼지 규제 강화, 탈원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력,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 강화, 일감몰아주기 및 대기업 부당행위에 대한 제재 등 우리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 역시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요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산업을 제외하면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며, 건설산업은 수주와 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침체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우려했다.

 

김 부회장은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을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 구축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 ▲신뢰와 소통의 문화 확산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사업부문별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비전과 연계한 중장기전략 수립이 완료되고 전략과제가 확정되면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기반을 위해선 "강재 기술역량 강화와 고객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해야 한다"며 "또한 특수강 사업을 완전 정상화함으로써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의 문화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과거 지시받은 사항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일하고 변화를 실행해 나가는 자율성 기반의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우리가 한결같이 추구해온 친환경·준법경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안전이 우리의 최고 가치’라는 점을 인식하고 더 안전한 현대제철을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2019년 신년사 전문이다.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든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항상 저희를 성원해주시는 주주님들과 고객사 및 공급사,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는 회사 안팎으로 다양한 도전과 변화를 경험했던 한해였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변화, 함께 나누는 성장’ 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고객과 협력사 등 우리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올해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의 경제성장이 전망되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의 성장이 둔화되는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금리인상, 이에 따른 신흥국의 경제위기 등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국내경제 또한 다소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부진 장기화, 설비 및 건설투자 둔화, 고용시장 부진으로 험난한 경제여건이 예상되고 있으며,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수출부문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2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 및 미세먼지 규제 강화, 탈원전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압력, 안전사고에 대한 원청기업의 책임 강화, 일감몰아주기 및 대기업 부당행위에 대한 제재 등 우리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수요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산업을 제외하고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자동차 관세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국내 자동차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며, 건설산업은 건설수주와 건설투자가 동반 감소하는 침체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와 같이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이기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해내고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9년은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 구축입니다.

현재 사업부문별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비전과 연계한 중장기전략 수립이 완료되고 전략과제가 확정되면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고 관리,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글로벌 사업기반 강화입니다. 강재 기술역량 강화와 고객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해야 합니다. 또한 특수강 사업을 완전 정상화함으로써 자동차 소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합니다.

 

셋째, 신뢰와 소통의 문화 확산입니다. 앞서 언급한 두 가지 전략방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의 문화가 확립될 수 있어야 합니다. 과거 지시받은 사항을 이행하는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조직과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일하고 변화를 실행해 나가는 자율성 기반의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동안 우리가 한결 같이 추구해온 친환경·준법경영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물론 ‘안전이 우리의 최고 가치’라는 점을 인식하고 더 안전한 현대제철을 만드는데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현대제철은 65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위기와 시련을 스스로 극복해내고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도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노력한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주변의 여건 속에서 지금까지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변화는 언제나 진통을 수반하지만 지금 이 순간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것이며, 우리는 새로운 변화를 통해 현대제철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새해 첫날을 새로운 희망과 함께 힘차게 출발하시기를 바라며,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부회장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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