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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GBC사업 앞서 내화내진 H형강 개발

  • 2019.02.20(수) 17:31

1㎟로 35.5kg 무게 견디며
600℃까지 강도 67% 유지

현대자동차그룹 철강 계열사 현대제철이 초고층·대형건물 건축사업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강도 내화내진 강재를 개발했다. 그룹이 서울 강남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프로젝트 투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이 생산 중인 내진용 H형강/사진=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은 세계 최초로 항복강도 355MPa을 갖춘 동시에 600℃ 온도에서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하는 두께 15㎜, 25㎜의 H형강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항복강도
: 자재가 변형되기 시작하는 강도를 말한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H형강 항복강도는 355MPa로 1㎟ 면적당 약 35.5kg의 무게를 견디는 수준이다.

일반 강재는 350℃에서 항복강도가 상온의 30% 이하로 떨어지는 데 반해 이번 개발된 강재는 내화성능이 훨씬 뛰어나 화재에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대제철은 최근 건축물이 고층·대형화하는 추세에 맞춰 내진성능뿐 아니라 내화성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는 국책 과제인 '산업소재 핵심기술 개발사업' 일환이기도 하다.

현대제철은 올해 안으로 이 내화내진 H형강 규격을 35㎜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지난해부터 착수한 420MPa급 H형강 개발을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내화내진 강재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건물 안전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공정도 줄어든다. 이에 따라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건축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현대제철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향후 이 강재를 건설현장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KS(한국산업표준)', 'KBC(Korea Building Code, 건축구조기준)' 내화 인정 등의 표준 제정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인증이 조속히 마무리되면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GBC 건립 사업에도 자재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GBC는 옛 한국전력 부지에 569m 높이 지상 105층, 지하 7층 규모 빌딩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4년부터 내진강재 개발에 나서 2005년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어 2016년 'SD500S/600S'급 내진용 초고강도 철근, 2017년에는 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받았다. 2017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내진강재 브랜드로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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