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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5년 포스코맨' 안동일 사장 영입

  • 2019.02.15(금) 17:24

생산·기술부문 담당 사장 신설..이례적 수혈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담당사장 직책을 신설하고, 포스코 출신 안동일 사장을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포스코에서 사장급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사장

신임 안동일 사장은 1984년 옛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해 포스코에서 광양제철소장과 부사장직의 포항제철소장을 연달아 역임했다. 이후 자문역으로 물러나기까지 포스코에서만 35년 가까이 근무한 정통 '포스코 맨'이다.

제철 설비 및 생산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제철의 당진제철소를 비롯해 생산, 연구개발, 기술품질, 특수강 부문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맡게 된다는 게 현대차그룹 설명이다.

작년말 현대기아차에서 현대제철로 적을 옮긴 김용환 부회장은 경영 총괄과 대외업무 등을 주로 맡고 생산·기술 부문은 신임 안 사장에게 일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 초 김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 변화를 통한 사업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근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과 함께 중국 업체를 위시한 글로벌 철강사들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인사는 철강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포스코 출신 인사 영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포스코와의 상호 협력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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