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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베트남서 빈손으로 나온 SKT·LG전자

  • 2019.03.11(월) 15:18

2700억 투자하고 18년만에 법인 청산

○…SK텔레콤과 LG전자가 베트남 이동통신시장의 높은 벽을 뚫지 못하고 총 2700억원을 날린 채 관련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

LG전자는 최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베트남 이동통신사업을 위해 설립한 'SKT 베트남 PTE. Ltd(이하 SKT 베트남)'가 지난해 청산됐다고 밝힘.

청산된 법인은 SK텔레콤, LG전자, 동아일렉콤이 지난 2000년 공동 투자해 세운 회사. 이들 세 회사의 영문 앞글자를 따 'SLD텔레콤'이라는 법인명을 사용하다가 2008년 SKT 베트남으로 사명을 변경.

SKT 베트남은 한국이 전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를 앞세워 베트남에서 'S-폰'이라는 이름으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

하지만 막대한 자본력과 정부의 든든한 정책적 지원을 받은 국영기업들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해졌음. 현재 베트남 주요 이동통신사업자는 비엣텔(Viettel), 비나폰(Vinaphone), 모비폰(Mobifone)으로 이들은 국방부나 정보통신부 등의 산하 기업임.

법인 설립 이후 그간 SK텔레콤, LG전자, 동아일렉콤이 쏟아부은 돈(투자금액 기준)은 총 2672억원. SKT 베트남 지분 73.3%를 보유한 SK텔레콤의 손실액이 1913억원으로 가장 많고, LG전자는 722억원, 동아일렉콤은 37억원을 각각 손해봤음.

앞서 LG전자는 SKT 베트남 지분은 회수 가능성이 없다며 지난 2009년 투자금액 전체를 손실로 처리함. 2006년 1000억원 가까운 증자에 나서며 열의를 보였던 SK텔레콤도 2013년에는 260억원 가량 손상차손을 반영하며 결국 빈손으로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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