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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초저지연 5G 서비스 개시…'슈팅게임도 끊김없이'

  • 2019.08.13(화) 15:11

게임 솔루션 '워치앤플레이'로 시장성 타진
삼성·인텔 등 다양한 사업자와 생태계 구축

SK텔레콤의 이강원 클라우드랩스장이 '5GX MEC'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의 초저지연 기술 고도화로 관련 서비스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해당 기술을 게임 분야에 우선 적용한 뒤 병원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관련 생태계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 게임 플레이·방송에 5G 초저지연 기술 적용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G의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솔루션인 '5GX MEC'(Mobile Edge Computing)를 적용한 게임 방송·플레이 플랫폼 '워치앤플레이'(Watch&Play)를 공개했다.

워치앤플레이는 게임사의 게임 엔진을 SK텔레콤 MEC 센터와 기지국 단에 배치함으로써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MEC는 사용자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 데이터 전송 구간을 줄여 초저지연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고객 최접점인 기지국 단에도 MEC 적용이 가능한 '초엣지' 기술을 개발, 적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초엣지는 스마트폰-기지국-교환국-인터넷망-데이터센터 등 4단계를 거치는 기존 데이터 전송 과정을 스마트폰-기지국 등 1단계까지 줄여 데이터 전송 지연 시간을 최소화시키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의 '5GX MEC'을 적용한 게임 플레이 장면. [사진=SK텔레콤]

초엣지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통신 대비 최대 60%까지 향상된 초저지연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 설명이다. 워치앤플레이는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게임 방송을 시청하다가 게임 참여도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슈팅 게임의 경우 끊김 없는 플레이 환경과 조작권 주고받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게임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 기술을 이용하면 고성능 PC 게임도 모바일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고사양 PC를 사는 것에 대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것이란 얘기다.

SK텔레콤은 이날 3인칭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 PC 버전을 모바일로 시연하며 이같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포트나이트 PC 버전은 중앙처리장치(CPU) '인텔 코어 i5 2.8GHz', 램 8GB 이상 등 높은 사양을 권장하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에서는 게임이 불가능했다.

'5GX MEC'의 개념도. [자료=SK텔레콤]

◇ 활용 분야 '무궁무진'…"생태계 키운다"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적용, 5G 서비스의 확산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워치앤플레이에 적용한 기술의 경우만 해도 모니터와 대형 스크린, TV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연결해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행처럼 즉시성이 핵심인 서비스는 물론, 증강·가상현실(AR·VR) 등 대용량 콘텐츠를 끊김 없이 스트리밍하는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MEC 센터와 연동 없이 기존 5G기지국만으로 초저지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안이 민감한 기업 및 공공기관에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병원의 경우 초엣지 기술을 적용하면 원격 진료 및 수술 등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서비스 제공에 유리하다.

보안에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처리할 수도 있고, 모든 데이터를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외부 인터넷 전용 회선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초엣지 기술을 분당 5G 클러스터에 연내 적용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은 5GX MEC 기반 환경에서 새롭고 다양한 5G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5GX MEC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최근 연동을 위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해 클라우드 서버를 국내 기지국 혹은 교환국에 설치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초저지연 환경에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은 이르면 연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현재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협업 제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네이버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양자암호, 클라우드 로봇 플랫폼 등 자사가 보유한 기술과도 5GX MEC를 결합해 차별화된 5G 서비스 개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개발자는 5GX MEC 기반 통신 환경을 이용해 서비스 개발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초저지연 로봇 플랫폼을 이용할 때 SK텔레콤이 제공하는 API를 통해 로봇에 손쉽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전국 5G 주요 거점 지역 총 12개에 MEC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 구축될 MEC 센터는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스마트팩토리 등에 활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5GX MEC를 통해 5G 생태계 확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14일까지 분당 소재 SK텔레콤 ICT기술센터에서 5G MEC 관련 해커톤을 개최한다. 5G MEC 해커톤에는 삼성전자,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인텔, 모바일엣지엑스(MobiledgeX),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이강원 SK텔레콤 클라우드랩스장은 "5G 시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초엣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5G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5GX MEC 플랫폼 개방 등을 통해 5G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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