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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국내 스마트폰 공장 문닫는다

  • 2019.04.25(목) 11:43

만성적자로 생산시설 재배치 결정
생산인력 750명 창원 공장 이동

LG전자의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공장이 문을 닫는다.

LG전자는 25일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 북부 하이퐁으로 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국내에선 평택공장, 해외에선 중국·베트남·브라질 등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LG전자는 더는 국내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않게 됐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연간 5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평택 스마트폰 공장은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담당했다. 하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결국 공장문을 닫는 상황에 몰렸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2015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도 2000억원 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평택 스마트폰 공장에서 근무하는 생산인력 750여명은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을 생산하는 창원 공장으로 이동한다. LG전자는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생산라인과 인력 재배치가 끝나면 평택 스마트폰 공장은 품질 테스트, 양산성 검증 등 지원 기능만 수행한다.

평택 생산라인을 이전받는 하이퐁 공장은 베트남 내수 및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프리미엄 제품까지 풀라인업 생산체계를 갖추게 된다. 생산능력도 기존 600만대에서 1100만대로 늘어난다.

LG전자 관계자는 "하이퐁, 평택, 창원 등 생산거점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재배치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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