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지병인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1남2녀를 둔 조 회장은 그룹 지배에 필요한 지분을 대부분 직접 쥐고 있었다. 조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그룹 지주사 한진칼 지분 28.95%를 보유하고, 한진칼 등이 다시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 지분 33.34%을 들고 지배력을 행사해왔다.
갑작스러운 별세로 그룹 경영권 승계에도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세 자녀의 보유 지분이 아직 미미한 만큼 조양호 회장 지분의 상속 등 일련의 변화에 따라 그룹 전체 지배구조 역시 변화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