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1일 자기개발을 원하는 임직원에게 최대 2년의 휴직기간을 주는 '채움휴직'과 아빠가 된 남성직원에게 한달간의 출산휴가를 주는 '아빠휴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채움휴직은 학위 취득이나 직무 관련 자격 취득, 어학 학습 등 자기개발을 위한 휴직기간을 제공하는 제도다. 근속 5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하며 최소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휴직기간 동안 자기개발 지원금을 지급하며 근속 기간도 인정한다.
아빠휴가는 출산 초 육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시기에 1개월 휴가 사용을 의무화해 육아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배우자 출산 후 3개월 이내의 남성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한화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자기개발을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려고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제도 시행에 앞서 한화그룹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채움휴직은 43%, 아빠휴가는 2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앞서 한화그룹은 10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17년부터 상위직급 승진시점에 1개월의 휴가를 사용하는 안식월을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 3월 기준 안식월 사용률은 81.3%로, 해외지사나 사외 파견 등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상자들이 안식월 제도를 이용했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