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소비자와 함께 만든 '맞춤형 펀카' 2개 모델을 선보인다. '펀카(Fun Car)'란 연비나 정숙성 등보다는 주행성능에 특별히 공을 들여 운전하는 즐거움을 주도록 한 차다.
현대차는 'i30 N 라인(Line)'과 '벨로스터'의 커스텀 핏모델인 i30 N 라인 '스포츠 에센스 에디션', 벨로스터 '익스트림 드라이빙 에디션'을 1일 각각 출시한다고 밝혔다.
커스텀 핏이란 현대차의 고객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 'H-옴부즈맨'을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개발하는 맞춤형 특화 모델을 말한다. 핵심 사양부터 트림 구성, 명칭까지 고객의견을 반영한 차라는 게 현대차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7년 '쏘나타'로 커스텀 핏을 처음 판매했고 이번에 2·3호 모델을 새로 내놨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H-옴부즈맨 3기 상품혁신그룹 고객 29명과 함께 1.6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두 모델을 개발했다.
i30 N Line은 고성능 타이어·서스펜션(충격저감 현가장치)·조향 시스템·변속 로직 튜닝으로 고성능 주행감을 갖춘 차다. 스포츠 에센스 에디션은 여기에 ▲핸드파킹 브레이크 ▲5인치 오디오 ▲매뉴얼 에어컨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후방 주차 거리 경고 ▲틴티드 글라스 등을 적용하면서 가격을 171만원 낮췄다. 2개월간 50대 한정 판매한다.
벨로스터 1.6 터보 모델은 현대차 최초로 오버부스트(엔진 급기량 증대) 기능을 적용해 2000~4000 rpm(분당회전수) 구간에서 최대 토크를 넘어서는 성능을 발휘하게 한 모델이다.
익스트림 드라이빙 에디션은 ▲빌스타인 쇽업소버 ▲스태빌라이저 바 ▲언더 브레이스 바 ▲강화 부시 컨트롤 암 ▲스프링으로 승차감·조종 안정성과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금속성 차문턱과 발광다이오드(LED) 실내등도 더했다. 현대차는 기존 벨로스터 1.6 터보 스포츠 코어 트림에 이런 신규 'TUIX' 옵션을 적용해 익스트림 드라이빙 에디션을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i30 N Line 스포츠 에센스 에디션 2208만 원, 벨로스터 익스트림 드라이빙 에디션 2607만원(각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현대차는 두 모델을 개발한 고객 소통 프로그램인 H-옴부즈맨을 온라인판으로 확대 개편한 '히어(H-ear, hear.hyundai.com)'를 새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