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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는 '게임의 룰'…적극 받아들여야"

  • 2019.07.10(수) 17:37

2019 비즈워치세미나 스튜어드십코드 읽기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
"스튜어드십코드와 책임투자는 이미 대세"

"금융기관이 기업에 투자할 때 스튜어드십코드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소를 고려하는 것은 대세입니다. 기업도 적극 받아들여야 합니다"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한국대표는 10일 비즈니스워치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스튜어드십코드 읽기'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0일 비즈니스워치 주최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스튜어드십코드 읽기' 포럼에서 발표 중인 임대웅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 한국대표/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임 대표는 기업들의 스튜어드십코드 대응 방안과 관련 "기업내 투자자 대응 부서에서 금융기관과 접촉해 책임투자 관련 정책을 사전에 파악하고 분석하면 대응하기 쉬울 것"이라며 "이같은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기업내 투자자 대응 부서의 첫 번째 원칙"이라고 짚었다.

임 대표는 또 기업이 책임투자 관련 정보를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직 신설도 제안했다.

그는 "감추는게 능사가 아니다"며 "솔직히 얘기할 건 얘기해 도움을 청하면 어차피 한 배를 탄 금융기관들이 도움을 줄 것"고 말했다.

임 대표는 스튜어드십코드와 책임투자 시대를 맞아 기업들도 이러한 기류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스튜어드십코드는 기업에 위험요인이 아닌 일종의 게임의 규칙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적극 움직이자"고 강조했다.

한편 임 대표가 몸담고 있는 UNEP FI는 환경문제와 책임투자에 주목한 금융기관 260여곳이 모인 기관이다.

금융기관이 기업 지배구조, 자연환경, 사회 구성원에 주목해 '지속가능 성장'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목표로 결성됐다. 기업에 투자해 배당 등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이날 발표에서 임 대표는 지금까지 비재무적 요소로 인식되어온 기후변화의 중요성에 주목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이상기후가 금융회사의 투자자산 가치에 영향을 주는 만큼 재무적 요인으로 인식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금융선진국에서는 기후변화와 재무제표를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임 대표에 따르면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에 위임을 받은 기후관련 재무공시에 관한 태스크포스(TCFD)는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제표 변동 사항을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U는 금융당국이 금융기관 관리감독시 기후 위험요인을 고려하도록 하는 방안을 올해내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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