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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길 막힌 제주항공, 대만 하늘길 넓힌다

  • 2019.09.16(월) 16:11

타이베이·가오슝 신규 취항
제주발 국제노선 5개로 확대

일본 상품 불매운동 타격을 입어 일본 노선 항공편을 대폭 줄인 제주항공이 타이완(臺灣, 대만) 하늘길 확장을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한다.

제주항공은 내달 2일부터 제주와 부산발 타이베이(臺北)·가오슝(高雄)행 정기항공편을 신규 취항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은 주 2회(수·토요일), 부산~가오슝 노선은 주 5회(월·수·목·토·일요일) 일정으로 취항 예정이다. 이튿날인 다음달 3일부터는 제주~가오슝 노선을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제주발 타이베이행 및 가오슝행 노선은 후쿠오카행(주 3회, 화·목·토요일), 방콕행(주 7회, 매일)에 이어 올해 제주국제공항에서 3번째와 4번째로 신규 취항하는 국제노선이다. 이번 취항으로 제주항공의 제주발 국제선 취항도시는 홍콩,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등 5개로 늘어난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는 자유 여행객 사이에서 대표적인 미식 여행지로 꼽힌다. 가오슝은 도심의 재미와 자연의 여유로움을 아우르는 대만 남부 최대 도시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대만을 방문한 국내 여행객은 지난 7월까지 62만8000여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57만여명)보다 10.2% 증가한 규모다. 올해 1~7월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72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65만2000여명보다 11.6% 늘었다.

제주항공은 이미 부산~타이베이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이번 신규 취항으로 부산을 출발해 타이베이와 가오슝을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여행 계획이 가능해져 승객의 여행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천, 부산, 제주, 대구, 무안 등 국내 주요 도시를 기점으로 대만 노선을 운항하게 돼 우리나라를 찾는 대만 여행자들의 도시 선택의 폭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번 대만행 신규 취항을 기념해 특가 항공 요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10월2일부터 26일 탑승 예정 고객을 대상으로 편도 항공권을 제주~타이베이·가오슝 노선 6만7800원부터, 부산~가오슝 노선 6만2800원부터 판매한다(유류할증료 및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 기준). 판매 기간은 이달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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