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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요정]직원들 버거웠던 항공사 증자…투자자 덕에 성공

  • 2020.08.21(금) 09:20

<기업공시 요점정리>
제주항공 유상증자로 1500억원 조달 성공
임직원 대량 실권했지만 일반청약에서 흥행
대한항공도 마찬가지… 실권주 투자 인기

제주항공: 직원들 버거웠던 유상증자 투자자가 성공시켜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마무리함. 이번 유상증자는 주당 1만2400원에 총 1214만2857주를 새로 발행하는 작업인데 제주항공은 증자 성공으로 1500억원(1만2400원*1214만2857주)을 조달하는데 성공. 이 돈으로 항공기리스료 등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에 쓸 예정.

☞관련공시 제주항공 8월19일 유상증자 또는 주식관련사채 청약결과

이번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즉 기존 주주(우리사주조합 포함)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남는 주식은 일반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었는데. 지난 12일~13일 구주주 청약에서 우리사주조합 청약률 55.2%, 구주주 청약률 94.4%를 기록. 결과적으로 120만주가 실권됐음.

이 실권주를 18일~19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에게 판매했는데 구주주청약과 달리 일반청약 경쟁률이 79대 1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렸음. 신주발행가격(1만2400원)이 현 시세(1만4000원대)보다 낮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임.

제주항공 임직원들(우리사주조합)이 자신들에게 배정된 신주 물량의 절반가량만 가까스로 소화한 가운데 이들이 포기한 물량을 일반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이며 증자를 성공시킨 것.

이는 제주항공에 앞서 유상증자를 실시했던 대한항공도 마찬가지. 지난 7월 1조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청약때 대한한공 임직원들(우리사주조합)의 청약률은 66%에 불과했음.

이들이 청약하지 않고 실권한 물량은 일반투자자들이 사들였고 결과적으로 회사는 증자자금 조달을 차질 없이 마무리함. 당시 대한항공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 역시 청약경쟁률 124대 1을 기록하며 우리사주조합 청약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나타냈음.

☞관련공시 대한항공 7월 16일 유상증자 또는 주식관련사채 청약결과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업종 종사자들은 올해 무급휴가, 급여삭감 등으로 정상적인 월급을 받지 못한 상황. 항공업종 유상증자때 우리사주조합이 연거푸 대량 실권하는 것을 두고 임직원들이 애사심이 부족하다거나 회사내부자들이 회사의 전망을 더 어둡게 본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현실적으로 월급도 제대로 못 받는데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있을지도 생각해봐야.

임직원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힘껏 증자에 참여했고, 이들이 모두 소화하지 못한 실권주가 결과적으로 일반투자자들에겐 시세보다 할인한 가격에 받아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는 측면도 있음. 제주항공, 대한항공 모두 이번 유상증자 성공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단비'가 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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