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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펼쳐진 '갤럭시 Z 폴드2'…혁신 넘어 주류로

  • 2020.09.02(수) 15:54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2 언팩 파트2' 개최
전작 대비 얇고 커진 디스플레이…내구성 강해져
Z 시리즈 폴더블폰 대중화 성큼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중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전작에 비해 사용성을 개선한 '갤럭시 Z 폴드 2'를 선보이는 한편, 올 초 출시한 '갤럭시 Z 플립'의 5G(5세대 이동통신) 모델 판매도 시작한다. 폴더블폰 라인업 '갤럭시Z'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자리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격변이 예상된다.

◇완성도 높인 세번째 폴더블폰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오후 11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Z 폴드 2 언팩 파트2'를 열고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이자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2'를 선보였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Z 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갤럭시 Z 폴드2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화면이 커졌지만 두께는 얇아진 것이 특징이다. 전작의 경우 펼쳤을 때 힌지 부분의 두께는 7.6mm, 가장자리는 6.9mm였는데 이번 신제품은 두꺼운 힌지 부분도 7mm를 넘지 않는다. 

크기는 메인 디스플레이 7.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다. 특히 커버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20 일반 모델과 같은 수준으로 2.6인치가량 커졌다. 4.6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작이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길어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개선한 것이다. 카메라 구멍을 제외한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도 적용해 베젤(테두리)이 줄어 몰입감이 높아졌다. 

갤럭시 Z 폴드2의 앱 연속성.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커버 디스플레이가 개선되면서 사용성과 앱 연속성도 개선됐다. 폴드를 접은 상태에서도 셀피나 영상 촬영, 지도·이메일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앱을 펼치면 커버 디스플레이로 바로 연동된다. 반대로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접으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 메인 디스플레이 역시 노치를 없애고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는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헤르츠) 가변 주사율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로 매끄럽고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갤럭시 Z 폴드 2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인 갤럭시 폴드에 비해 베젤이 크게 줄어 몰입감이 높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폰을 접고 펼 때 느낌도 전작에 비해 부드러워졌다. 여기에는 '갤럭시 Z 플립'에서 처음 선보였던 '하이드어웨이 힌지'가 한 몫을 했다. 힌지 부분이 스마트폰 본체에 매끄럽게 연결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고 펼 수 있다. 나아가 갤럭시 Z 플립 대비 힌지와 스마트폰 본체 사이의 미세한 공간을 줄이고, 그 사이에 섬세하게 컷팅된 광섬유를 적용한 스위퍼 기술을 적용했다.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갤럭시 Z 플립에 적용됐던 '플렉스 모드'도 적용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세워둘 수 있는 기능이다.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스마트폰을 세워두고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 플렉스 모드.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플렉스 모드를 활용할 때는 상단 화면을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하단 화면에서 최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최대 5개까지 바로 확인∙비교할 수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 앱을 닫고, 갤러리 앱을 별도로 실행하는 번거로움이 없어진 셈이다.

원하는 각도로 세워놓고 촬영할 때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도 가능하다. 이날 언팩에서는 사진을 찍히는 사람이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어날 때 카메라가 자동으로 범위를 조절하는 장면도 시연됐다.

갤럭시 Z 폴드 2 자동 프레이밍 기능. /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카메라는 총 5개다. 후면에는 각각 1200만 화소의 초광각·광각·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가 있고,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에도 각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노트20'에서 선보인 '프로 동영상 모드'나 '싱글 테이크', '나이트 모드' 등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기능을 담았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도 개선됐다. 화면 레이아웃 조정이 가능해지고 동일한 앱을 2개의 창에 동시 실행할 수도 있다. 각 앱 간에 텍스트나 이미지를 복사해 붙이거나 문서 자체를 옮기는 기능도 더해졌다. 자주 같이 사용하는 앱을 최대 3개까지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앱 페어'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Z 폴드2 커스텀 힌지.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힌지 부분 색상은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다. 이날 발표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색상을 골라 나만의 색상 조합을 만들 수 있는 '커스텀 힌지'가 소개됐다. 본체의 색상은 정해져 있지만, 힌지 부분을 골드나 레드 등 원하는 색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날 언팩에서는 한층 견고해진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도 눈길을 끌었다. 톰브라운의 시그니처 회색 색상에 브랜드 고유의 빨간색, 흰색, 파란색 패턴을 섬유 소재로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톰 브라운 특유의 느낌이 나는 잠금 화면과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에서만 제공하는 사진 필터도 새롭게 적용됐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에는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41mm 모델과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뿐만 아니라 또한 톰브라운 디자인이 적용된 폰케이스와 워치 스트랩 등 액세서리까지 포함돼있다.

갤럭시 Z 폴드 2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폴드·플립 가세해 '폴더블폰' 대세화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갤럭시 Z 폴드2를 5G 모델로 출시하는 한편, 갤럭시 Z 플립의 5G 모델도 동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 Z 플립 5G'는 최신 AP를 탑재하고 미스틱 색상을 적용한 모델로 출시해 폴더블폰의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정식 출시일은 이달 18일이며,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폴더블폰이 단순히 혁신적인 새로운 폼팩터의 지위를 벗어나 시장 주류의 흐름을 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 Z 플립이 올해 2월 출시 이후 150만대가량 판매되며 대중화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바통을 이어받은 갤럭시 Z 폴드2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면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플립 5G. /사진=삼성전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의 시장 규모를 지난해 70만대에서 올해 550만대, 내년에는 108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나아가 오는 2022년에는 2740만대, 2023년에는 3680만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1억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폴더블폰의 흐름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지만 화웨이 등 경쟁사들도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제조사들이 시장에 많이 뛰어들면 부품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판매가 하락도 가능해진다. 소비자에게 큰 진입장벽인 200만원대의 가격도 일반 스마트폰 가격대로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폴더블폰 사용성은 입증된 만큼 가격이 향후 수요를 좌우할 것"이라며 "폴드2의 가격은 인화되지 않았으나 내년부터는 공급사의 다변화, 수율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 규모의 경제 효과로 대중적인 가격대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갤럭시 Z 폴드2는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9만 8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 5G 가격은 165만원으로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그레이·미스틱 화이트 3종이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7일부터 사전 한정 판매를 진행하며 국내 출시 가격은 396만원이다. 

이번 신제품들은 4일부터 전국 삼성디지털프라자와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사전 한정 판매 시점에 맞춰 갤럭시 스튜디오 5곳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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