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소속 대학편입업체 아이비김영이 상장 후 첫 성적표를 내놨다. 벌이가 1년 전(前)보다 절반 가까이나 줄었다. ‘더 팔고도 이문은 덜 남은’ 탓에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4일 아이비김영에 따르면 2020사업연도 매출(연결기준)이 59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9.49%(52억원) 증가했다.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8년(396억원), 2019년(547억원)에 이어 3년 연속 성장 추세다.
아이비김영은 김영편입학원을 운영하는 온․오프 강의 대학편입 전문업체다. 컴퓨터학원을 운영하는 메가제이앤씨(소유지분 76.0%)와 커리어게이트(89.1%) 2개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2020년 매출 신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강의 매출 증가가 한 몫 했다는 게 아이비김영의 설명이다. 반면 벌이는 딴판이다. 온라인은 양호했지만 대면 오프라인 학원은 타격을 받은 것. 신규사업 및 신규캠퍼스 런칭 초기비용이 발생한 것도 수익성 저하의 요인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44.6%(33억원) 거의 절반 가까이 축소됐다. 앞서 2018년에 비해서도 31.2%(18억원) 줄어든 것으로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벌이는 뒷걸음질치면서 영업이익률은 6.8%에 머물렀다. 2018년(14.9%), 2019년(13.4%) 2년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해왔던 이익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아이비김영은 작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인 NH스팩15호를 통해 우회상장했다. 최대주주는메가스터디교육이다. 지분 58.5%를 소유 중이다.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2.1%), 동생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의 부인 김정아씨(5.2%) 등 특수관계인 8명을 합하면 68.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