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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달린 힘’…교과서 ‘절대강자’ 미래엔도 꺾였다

  • 2021.04.01(목) 12:01

매출 1930억…코로나19 탓 15년만에 뒷걸음질
영업이익 431억 41%↓…이익률도 10%p 하락

국내 교과서 시장의 ‘절대강자’ ㈜미래엔도 코로나19 앞에서 영 힘을 쓰지 못했다. 폭풍성장을 거듭해온 매출은 15년만에 꺾였다. 벌이가 좋을 리 없다.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3분의 1 넘게 축소됐다.

1일 ㈜미래엔에 따르면 2020년 매출(별도기준)은 193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16.0%(368억원) 감소한 수치다. 2005년(2008년 8월→12월 결산기 변경) 이후 매년 예외없는 증가 추세로 작년 사상 최대치(2300억원)를 찍었던 ㈜미래엔은 15년만에 성장세가 꺾였다.

수익성이 좋을 리 없다.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41.1%(300억원) 축소됐다. 2019년 31.8%로 정점을 찍었던 영업이익률 또한 9.5%p 떨어진 22.4%에 머물렀다. 순이익이라고 나을 리 없다. 전년 보다 36.7%(245억원) 축소된 순익 423억원을 나타냈다. 2011년(70억원) 이후 9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래엔은 초·중·고 교과서 시장의 절대강자다. 2015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2017년부터 적용된 검인정교과서만 봐도 압도적이다. 초등학교 56%(2020년 말), 중학교 82%, 고등학교 93%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이 외에 참고서를 비롯해 출판, 인쇄, 임대사업 등을 벌인다.

외형이나 수익성이 죄다 뒤걸음질 친 것은 ㈜미래엔 또한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힌 데서 비롯됐다. 주력 중의 주력사업인 교과서 및 교육 부문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의미다.

교과서 매출은 지난해 591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26.9%(218억원) 감소한 수치다. 교육부문 매출 또한 21.2%(193억원) 줄어든 718억원에 머물렀다. 2019년 75%에 달했던 교과서 및 교육 매출비중이 67.9%로 떨어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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