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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폭풍성장 멈추다

  • 2021.04.13(화) 07:00

지난해 매출 677억…전년보다 12% 하락 뒷걸음질
영업이익 184억 41%↓…이익률 41%→27% 추락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

글로벌 흥행작 ‘아기상어’를 등에 타고 해마다 폭풍 성장을 이어가던 스마트스터디가 마침내 멈췄다. 매출은 5년만에 뒷걸음질 쳤고, 벌이는 1년 전에 비해 3분의 1 넘게 깎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스터디는 2020년 매출(개별 기준) 67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11.8%(91억원) 감소한 수치다.

영유아 콘텐츠 업체 스마트스터디가 ‘핑크퐁(Pinkfong)’ 및 ‘아기상어’의 글로벌 흥행을 기반으로 매년 예외없이 기록적인 매출 성장세를 연출하다가 한풀 꺾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핑크퐁’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5년 매출은 95억원. 이후 해마다 낮게는 47%, 높게는 92%의 성장률로 2019년에는 768억원을 찍기도 했다. 즉, 작년 매출은 5년만에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는 뜻이다.

주력인 콘텐츠 부문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통치 않았다. 매출 41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2%(9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제품 및 광고 매출은 아예 뒷걸음질쳤다. 각각 29.8%(48억원), 32.3%(46억원) 감소한 114억원, 98억원에 머물렀다.

매출 축소와 맞물려 수익성도 신통치 않았다. 영업이익은 18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40.9%(128억원) 감소했다. 순익 또한 103억원으로 55.2%(127억원)나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영업이익률도 수직 하락했다. 2017년 7.1%를 기록한 이후 2018년 18.7%, 2019년 40.6%로 치솟은 뒤 작년에는 27.2%로 떨어졌다. 3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년보다 13.4%p 낮아졌다.

스마트스터디는 김민석 대표가 2010년 6월 창업, 현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단일주주로는 1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분 19.4%를 보유 중이다. 삼성출판사의 오너 김진형 대표의 두 아들 중 장남이다.

관계사인 삼성출판사도 단일 2대주주로서 18.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 KT(9.3%)를 비롯해 기타주주(51.2%), 자기주식(1.5%) 등이 스마트스터디 주주들의 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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