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습관될라’ 인강 ‘빅3’ 이투스 또 후진…사상 첫 적자

  • 2021.04.23(금) 07:30

작년 매출 1920억…6년만에 2000억대 붕괴
영업손실 59억…2010년 온오프 통합후 처음

대입 인강(인터넷강의) 시장의 ‘빅3’ 중 하나인 이투스(ETOOS)가 또 뒷걸음질치며 사상 첫 적자를 냈다. 5년간 매년 예외없이 유지해왔던 2000억원대의 매출이 붕괴된 탓이다. 경쟁사에 비해 현저히 뒤처진 양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투스교육㈜은 2020년 매출(별도 기준) 192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 4.5%(90억원) 축소된 수치다. 2016년(2180억원) 이후 4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이투스교육은 1998년 4월 설립된 청솔학원이 전신이다. 2009년 11월 SK 계열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이투스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한 뒤 이듬해 8월 합병, 이투스교육이 됐다. 온·오프라인 입시업체의 결합이다.

현 이투스교육은 대입 인강 시장에서 메가스터디교육, 디지털대성과 함께 ‘빅3’를 형성하고 있다. 강남하이퍼학원(4개), 청솔학원(6개), 이투스앤써(2개) 등의 직영학원도 운영 중이다.

이투스교육의 매출 추이는 2015년 전년 대비 29.7%(478억원) 신장된 2090억원을 시작으로 5년연속 유지해왔던 2000억원대의 매출이 붕괴됐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수익성은 더 형편 없다. 영업손실 59억원을 나타냈다. 2010년 온·오프라인 입시업체로 새롭게 전환한 이래 사상 첫 적자다. 게다가 2016년(199억원) 이후 4년 연속 뒷걸음치는 모양새다. 2016~2017년 9.1%를 나타냈던 이익률도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며 마이너스(-) 3.1%로 추락했다. 

경쟁사와 비교해도 현저히 뒤처지는 양상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작년 매출(별도) 4120억원에 영업이익 313억원(이익률 7.6%)를 나타냈다. 디지털대성의 경우에도 1010억원 매출에 72억원(7.2%)의 영업흑자를 냈다.  

이투스교육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인 앵커PE가 지분 57.2%(2020년 말 기준)를 소유하고 있다. 2016년 단일 1대주주(30.6%)로 올라섰다. 기존 대주주였던 김형중 대표는 특수관계인(3명)을 합해 9.6%를 가지고 있다. 이외 33.2%는 기타주주 소유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