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연매출의 25%를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하면서 소상공인 비즈니스 및 창작자들의 활동에 도움이 되는 기술 도구로 결실을 맺고 있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매년 연간 매출의 약 2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네이버는 주력인 검색을 비롯해 e커머스와 광고, 콘텐츠, 인프라 등 영역에서 자체 기술을 고도화했다.
무엇보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선포한 전사 캠페인 '프로젝트 꽃'에서 자체 기술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사업이나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라이브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를 꼽을 수 있다. 작년 7월 정식 출시한 쇼핑라이브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이 별도의 기기없이, 스마트폰 하나 만으로도 손쉽게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소상공인들이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쇼핑라이브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교육 페이지를 개설해 숙련도 별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운영하면서 실질적인 활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네이버에서 하루 평균 진행되는 720건에 달하는 쇼핑라이브 중 80%가 소상공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물류 고민을 덜고 보다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돕고자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Naver Fulfillment Aliance)'를 오픈했다.
오픈 후 5개월이 지난 현재 NFA를 이용하는 판매자 중 60% 이상은 지난해 이후 스마트스토어를 개설한 신규 창업자이다. 월 거래액 800만원 미만의 판매자 비중은 70%를 차지한다. NFA를 활용한 사업자의 월평균 물동량은 이전 대비 103% 증가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쇼핑 서비스에 접목한 사례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모바일 쇼핑 탭에 이용자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을 모은 AI 쇼핑 큐레이션 공간 'FOR YOU(포유)'를 신설했다.
이 곳에선 AI 기반 상품 추천 기술인 'AiTEMS'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가 더해져 개인별 정교화한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용자가 검색 및 쇼핑 이력에 따라 취향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가 하면 이를 통해 다양한 소상공인의 상품들이 노출되어 이들의 사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 해당 기술은 일반 큐레이션 방식에 비해 8.5배 많은 소상공인들이 이용자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을 선택하는 비율도 6.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네이버는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소상공인의 비즈니스 규모를 한단계 키우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네이버의 기술을 활용해 물류와 라이브커머스 등의 분야에 쉽게 진입하고,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잠재고객을 만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네이버측은 "편리한 사업 도구는 사업 초기에는 전국의 수많은SME를 네이버 쇼핑으로 끌어들여 어느 곳에서도 찾기 힘든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 일조했다"라며 "점점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사업 도구가 각 SME 사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원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