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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쉼없는 최대실적 행진…글로벌 공략 '고삐'

  • 2022.01.27(목) 17:47

연매출 6조·영업익 1조 사상최대 실적
주력 '검색' 더해 커머스·핀테크 선전
현금배당 최대…글로벌 사업 강화 의지

 

네이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지난해 주력인 검색을 비롯해 커머스와 핀테크 등 대부분 사업에서 선전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연매출은 6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1조9227억원으로 역대급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글로벌 사업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임기 만료를 앞둔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통해 큰 성장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며 마지막 컨퍼런스콜을 마쳤다.

첫 매출 6조 돌파…4분기 실적 역대 최고

27일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작년 매출이 6조81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연매출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3255억원으로 전년보다 9% 성장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1조9277억원과 3512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27%, 8% 증가한 수치다. 주력 사업인 검색을 비롯해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대부분 사업이 고르게 선전했다.

서치플랫폼(검색) 부문은 기술 개선과 연말 성수기 효과로 연간 매출 3조29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8869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17%·15% 늘었다.

신사업인 커머스(쇼핑) 역시 브랜드스토어 확대에 힘입어 연간 매출 1조47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35% 늘어났다. 분기 매출은 4052억원으로 27% 증가했다.

페이·콘텐츠 두자릿수 성장…현금 배당 501원

페이 부문에선 신규 글로벌 가맹점이 확대되면서 연매출 9790억원을 기록했다. 웹툰과 메타버스 제페토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부문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로 연간 매출액은 693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 배당에 나선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501원으로 전년보다 24% 높게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47억원이다.

이날 한 대표는 "기존 사업의 성장과 작년에 성공적으로 이뤄진 인수합병과 파트너십 통해 확보한 신규 성장 동력으로 네이버 본연의 경쟁력이 국내와 글로벌에도 성공한다는 걸 지속적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컨콜 마친 한성숙…글로벌 진출 기대

네이버 한성숙 대표.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올해 콘텐츠 부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네이버 웹툰은 1억7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했다“며 "왓패드(웹소설 플랫폼) 등을 통해 이용자가 늘고 있고, 글로벌 거래 1조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 역시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도전을 통해 지금보다 큰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는 미국 웹툰콘텐츠 계열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한 대표는 대표 교체를 앞두고 이날 마지막 컨퍼런스콜을 마치며 "앞으로 펼쳐질 네이버 글로벌 성장 스토리에 주주분들의 끝없는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네이버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최수연 글로벌 사업지원부 책임 리더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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