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가 본업인 통신 사업에 충실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 성장을 통해 올해 16조원대 서비스 매출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구 대표는 3일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라이브 랜선 신년식에서 "단단한 원팀이 되어 KT 그룹의 성장 스토리, 성장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안정', '고객', '성장'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구 대표는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인 운영은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며 안전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부분"이라며 "네트워크 안정을 위해 전담조직 신설하고 기술적 방안도 강화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것"고 강조했다.
그는 "비즈니스모델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고객에게 인정받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 대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 성장을 통해 올해 16조원대 서비스 매출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9년 만에 서비스 매출 15조원 돌파에 이어 2021년은 더 큰 성장 만들어냈다"며 "올해는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서비스 매출 16조원대 도전하는 성장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요약본이다.
KT그룹 임직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2020년 9년 만에 서비스 매출 15조원 돌파에 이어 2021년은 더 큰 성장을 만들어냈습니다. KT도 높은 성장 이뤘는데 그룹사 매출 성장 규모는 KT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년 전 CEO로 취임하면서 KT그룹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를 위해 운동장을 넓히고자 했습니다. 운동장을 넓히자는 것은 Telco를 기반으로 DIGICO로 영역을 넓히고 고객도 B2C에서 B2B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취임 당시 우리의 변화 방향을 말씀드린 대로 콜체크인, AICC, AI통화비서 등 전통적 사업에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었고, 미디어도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완성했습니다. ABC(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분야는 약 1000명 내부 전문 인력을 키워냈고, 'AIVLE School'을 통해 국가적 AI 인력 육성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성공적 증자와 흑자전환, BC카드·KT 알파·나스미디어 등 괄목할 성과를 보이며 그룹사 매출 10조원 돌파,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됩니다.
올해 KT에 기대하는 분야로 AI, 로봇 등 미래 혁신사업을 지목하고 있으며 외부 인식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는 탄탄한 기반 위에서 서비스 매출 16조원대 도전하는 성장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당부드리는 것은 '통신인프라의 안정과 안전'입니다. 네트워크 안정을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적 방안도 강화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해진 원칙을 지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고객'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의 사업구조를 'BM(Business Model)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브랜드부터 마케팅, 세일즈, A/S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 관점의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Telco사업은 사회를 연결하는 힘이자 근간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며 지속 성장할 것입니다. DIGICO 사업은 10년 이상 고성장 예상되는 영역으로 기존에 혁신을 더해 간다면 더 단단하고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제휴협력으로 경쟁의 판을 바꾸고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발굴해야 합니다.
그룹사도 기존 역량에 더해 시너지가 나거나 새롭게 추진할 분야는 없는지 늘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NFT, 메타버스, 비대면경제, 인구구조 변화 등을 살펴 기업가치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모든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예년보다 빠른 조직 정비와 업무계획수립으로 이미 2022년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제 단단한 One-Team이 되어 KT 그룹의 성장 스토리, 성장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