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지난해 30만대 팔았다
포르쉐 AG(악티엔게젤샤프트)는 지난해 차량 판매량이 30만1915대로 전년대비 1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제품별 판매량을 보면, 8만8362대 인도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이 지난해 성장을 주도했고, 8만3071대를 기록한 카이엔이 뒤를 이었다. SUV가 판매량 1·2위를 석권한 셈이다.
순수 전기차 '타이칸'도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4만1296대 판매됐다. 이어 스포츠카 '아이콘 911'(3만8464대), 파나메라(3만220대), '718 박스터'·'718 카이맨'(총 2만50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판매량은 중국 9만5617대, 유럽 8만6160대 등이었다. 미국에선 약 7만대가 팔렸다.
포르쉐 AG 관계자는 "지난해 포르쉐는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세계 포르쉐 팬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인도 진출 또?
포스코는 인도 아다니(Adani)그룹과 친환경 일관제철소(쇳물과 철강 완제품 생산 등 모든 공정을 보유한 제철소) 합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2005년에도 인도 오디샤 제철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다가 현지 주민 반대와 주정부의 비협조 등에 부딪히며 12년 만에 철수했다. 당시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는데, 이번에 다시 인도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 7일 포스코그룹의 최정우 회장·김학동 철강부문장(부회장), 아다니의 가우탐 회장·카란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1988년 설립된 아다니그룹은 2020년 연간 매출액 150억달러(약 17조8000억원)를 기록한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기업이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사는 인도내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제철소 건설 지역은 인도 서북부 구자라트(Gujarat)주 문드라(Mundra)가 검토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력과 아다니그룹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성이 결합할 경우 철강을 비롯한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집중해 한국과 인도간 모범적인 협력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 항공기 방어시스템 국산화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첨단 방어 시스템 'DIRCM'(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13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한 DIRCM 운용시험평가에서 실제 무기 체계에 대한 적용을 통해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 운용 성능과 운영 적합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DIRCM은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적의 휴대용 대공미사일(MANPADS)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돼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시켜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이번에 한화시스템이 운용시험평가를 통과하면서 국내는 물론 외국까지 DIRCM을 공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중형기동헬기(UH-60, 블랙호크), 대통령 전용헬기(VH-92), 수송기 C-130 등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다양한 항공기에 DIRCM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것"이라며 "나아가 글로벌 방산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2022년형 파사트 GT' 출시
폭스바겐코리아가 '2022년형 파사트 GT'를 출시했다.
파사트 GT는 기존 연식 모델의 기술과 편의 사양을 그대로 채택하면서 새로운 'EA288 evo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이 엔진은 직전 모델보다 10마력 상승한 200마력(3600~4100rpm)의 최고 출력을 제공하며, 최대 토크는 40.8kg.m이다.
복합연비는 2.0 TDI 프리미엄과 2.0 TDI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15.7km/l(도심 13.9km/l, 고속 18.6km/l)다.
폭스바겐 본사가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적용됐으며 프레스티지 모델부터는 국내 소비자의 선호 사양인 앞좌석 통풍시트와 뒷좌석 열선시트를 탑재했다.
제주항공, 국내선 점유율 1위
제주항공이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일 자사의 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송 실적이 역대 최대인 645만9000명(유임여객 기준)을 수송해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국내선 여객 수송 실적은 2위 항공사와 비교하면 64만명가량 많다. 또한 제주항공의 2020년 실적 432만5000명 대비해선 200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국내선 여객수송 점유율도 2020년 17.2%에서 지난해 19.5%로 2.3%포인트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2020년 제주~여수·군산 노선 신규 취항 등 국내선 공급석을 지속적으로 늘린 점이 2년 연속 여객수송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이용객의 편의를 높여 줄 차세대 여객서비스시스템(PSS) 도입 등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고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 CSO 부문 신설…'신성장 동력 발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2일 신성장 동력 발굴과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CSO(Corporate Strategy Office)부문을 신설하고 허성 부사장을 초대 부문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미국 메탈세일즈 구매부문 부사장, 세계 도료(페인트) 분야 1위 기업인 '악조노벨' 총괄이사를 거쳐 2014년부터 3년간 삼화페인트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한화L&C에서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
CSO부문은 미래전략실과 EX(Energy X-change)사업단으로 편제된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미래전략실은 아라미드 등 기존 주력 사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성장 동력발굴을 위해 산업소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 모든 사업부문에 걸쳐 전략적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사업단은 연료전지는 물론 수소 생산 및 저장 관련 기술 개발 구체화 작업을 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개발 △수소 이외의 미래 에너지 사업 확대 등도 도모할 방침이다.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