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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조 무기 수출 역사 쓴 LIG넥스원

  • 2022.01.22(토) 09:00

[때껄룩산업]
포스코·두산중공업 등 중동 기업과 맞손

LIG, UAE에 2.6조 무기 수출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천궁 II) 수출 계약을 체결. 거래 금액은 약 2조6000억원으로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국내 방위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 천궁 II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국내 기술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 II 개발과 생산엔 LIG넥스원, 한화, 기아 등 대기업과 중견‧중소업체가 참여. 이번 대규모 수출 성사로 일자리 창출과 국가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LIG넥스원은 이번 무기 수출로 그동안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보, 전문조직 신설 등의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 LIG넥스원은 2006년 국산 무전기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UAE 등에 순차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개소하며 해외사업을 확대. 또 국내 최초로 중남미, 동남아 국가에 각각 함대함 유도무기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를 수출(2012년)하는 성과를 거둠. 

/사진=LIG넥스원 제공.

포스코-삼성물산-PIF, 그린수소 맞손

포스코와 삼성물산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Public Investment Fund)와 그린수소 생산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로 협의. 포스코, 삼성물산, PIF는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한국-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수소 사업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 

3사는 이번 MOU를 통해 사우디 현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올해 안에 사업부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검토를 완료한다는 계획. 향후에도 3사는 수소 사업 밸류체인 확장,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예정.

포스코는 2050년까지 총 700만톤(t)의 수소를 생산하는 '글로벌 TOP10 수소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수소 생산 50만톤 체제를 구축할 예정. 

두산중공업, 사우디에 주·단조 합작사 설립

두산중공업이 사우디 내에 주·단조 합작회사를 설립. 주·단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주조'와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다음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단조'의 합성어.

두산중공업은 최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 사우디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개발 회사와 '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

합작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주베일 인근의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될 계획. 올해 공사에 돌입해 2025년 1분기에 완공될 예정. 합작 공장은 40만 제곱미터(㎡)의 면적에 연간 6만톤(t)의 주·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제강-주·단조-가공'까지 일괄 생산이 가능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주·단조 공장이 될 전망. 앞으로 두산중공업은 풍력 발전 플랜트, 발전 플랜트용 주·단조 제품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할 계획.

또 두산중공업은 이집트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이집트 담수 시장에도 진출.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디벨로퍼(개발사업자)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총 100만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단 계획.

/사진=두산중공업 제공

아람코와 손잡은 현대오일뱅크·S-OIL

현대오일뱅크가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아람코와 암모니아 활용 타당성 조사와 암모니아 장기 공급 기회 발굴을 위 MOU를 체결.

질소와 수소로 구성된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에 비해 운송도 쉬운 데다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활용면에서 앞선다는 평가. 또 수소는 운송을 위해 액화할 때 영하 253℃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에서도 보관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더 저렴.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MOU를 통해 전세계 저탄소 연료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중.

 

S-OIL도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MOU를 체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S-OIL과 아람코는 경쟁력 있는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한국과 사우디에 들여와 저장·공급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

또 두 회사는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의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합의.

/사진=S-OIL 제공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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