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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계묘년이 기대되는 이유

  • 2023.01.02(월) 16:21

배터리 3사 CEO, 신년사에 '긍정 시그널' 담아
수요 증가로 올해도 호실적 기대…성장 가속

(왼쪽부터)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지동섭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그래픽=비즈니스워치

국내 배터리 3사는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그 여세를 몰아 올해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높은 기술력을 지닌 국내 배터리를 찾는 완성차 업체들이 늘고 있어서다. 장밋빛 전망은 신년사에서도 나타났다. 각 사 CEO(최고경영자)들은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희망 섞인 메시지를 내놨다.

'수익성 1위' 꿈꾸는 LG엔솔
 
2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걸어 나간다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큰 결실을 이룰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넘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용기 있게 도전하는 구성원들이 정말 많아졌기에 우리는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배터리 1위 기업인 중국의 CATL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5년 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작년 3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높아진 6.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권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 제공으로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No.1) 기업을 향해 열정과 자신감으로 한 걸음씩 뚜벅뚜벅 나아가는 한 해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한 키워드로는 '강한 실행력'을 꼽았다.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강한 실행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강한 실행력이며 이를 바탕으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만들어 더 큰 미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K온, 흑자 달성 기대감 

이날 지동섭 SK온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SK온은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의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온의 지난해 10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2%로 세계 5위다. 지난 2019년 9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특히 SK온은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SK온의 영업손실은 1346억원으로 전분기(-3266억원) 대비 적자 폭이 줄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줬다.

지 사장은 "올해는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을 안정화·고도화하는 한편 경영 내실화를 통한 턴어라운드 달성, 분야별 핵심경쟁력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해에는 기존 사이트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가동되는 글로벌 사이트의 조기 램프업(생산능력 증대)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SDI "토끼처럼 뛰어오르자"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처럼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토끼의 큰 귀로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끼의 지혜로 위기를 극복하며, 긴 다리로 한 단계 점프업하자"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글로벌 톱 티어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SNE리서치 집계 결과, 삼성SDI는 작년 10월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4.8%의 6위를 차지했다. 

최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 티어 회사가 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실행하자"고 밝혔다.

특히 그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성장 필수 요소로 봤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 산업에서는 확고한 기술 경쟁력을 가진 기업만이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차세대 기술 선행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사에 비해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이번에는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헝가리와 말레이 법인 증설이 가속화하고 있고 미국 진출을 위한 배터리 공장 건설도 한창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거점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최고의 오퍼레이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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