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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자체 개발 신약 선전에 사상 최대 매출 기록

  • 2023.02.16(목) 10:54

지난해 매출 1조1613억·영업이익 1060억원 달성
펙수클루·나보타 매출 영향…올해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와 '나보타' 등의 성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래픽=비즈워치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의 선전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상승한 1조161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0% 상승한 1060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3.9% 상승한 8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조2801억원, 영업이익 958억원, 순이익 761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전문의약품(ETC) 부문 매출은 전년도 7780억원에서 6.1% 상승한 82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펙수클루가 전국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면서 4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펙수클루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허가 및 출시한 데 이어 적응증에 위염을 추가 확보하면서 제품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국신 신약 36호로 허가받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간기능개선제 '우루사' 등의 선전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전년도 796억원에서 78.5% 상승한 14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은 1099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에 달하며 직전 년도 대비 두 배 이상인 123.3% 성장했다. 전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연 매출이 전년 대비 49% 늘었으며 올해 중국 허가 및 진출을 계획 중이다. 

또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누적 기준 1조2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회사는 국내 출시 첫 해에 필리핀, 에콰도르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유럽, 러시아까지 파트너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일반의약품(OTC) 부문은 전년도 1144억원에서 11.7% 상승한 1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진통제 이지엔의 매출이 늘었고 출시한 신제품 습윤드레싱 이지덤 품목과 주요 대형마트에 입점한 간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도 전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이밖에 글로벌 및 기타 매출은 203억원이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 개발 신약 펙수클루의 출시 및 시장 안착, 엔블로정의 신약 품목 허가 취득 등 2년 연속 신약 개발의 결실을 안으며 대웅제약의 R&D 저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자체 개발 품목들을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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