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변경했다.
한경협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앞에서 한경협 표지석 제막식을 열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961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경제단체를 설립할 당시 기관 명칭이며, 1968년부터는 전경련으로 바꿔 사용해왔다. 전경련은 지난 18일 기관 명칭을 한경협으로 공식 변경했다.
류 회장은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름을 바꾼 것은 창립 당시 초심을 되새기고,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싱크탱크로 나아가는 길에 임직원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영문명 'FKI(The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는 그대로 쓰기로 했지만 전경련회관으로 불리던 여의도 건물은 'FKI타워'로 개명했다.
또 한경협은 새 슬로건으로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중심'을 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경협은 지난 한 달간 '슬로건 및 CI아이디어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 중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참여해 682건의 작품이 응모됐다.
새 슬로건인 '한국경제 글로벌 도약의 중심'은 공모전 수상작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