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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함을 더했다"…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쿠페 출격

  • 2023.09.27(수) 08:31

GV80, 3년 9개월 만에 부분변경
제네시스 브랜드로 쿠페형 첫 출시

(왼쪽부터)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와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부 실장, 안세진 제네시스 프로젝트 2실부 실장이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에서 열린 제네시스 'GV80 & 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GV80 부분 변경 모델과 쿠페형 모델을 공개했다. 최근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한 제네시스는 이번 GV80 부분변경 모델과 첫 쿠페형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CBO 상무는 "GV80와 GV80 쿠페를 제네시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오늘은 제네시스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날"이라고 자평했다. 

GV80, 3년 9개월 만에 부분변경

제네시스는 지난 26일 제네시스 수지에서 'GV80·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레이엄 러셀 제네시스 CBO 상무,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실 상무, 안세진 제네시스 프로젝트 2실 실장 등이 참석했다. 

그레이엄 러셀 상무는 "GV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진보적인 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라며 "새롭게 디자인된 GV80는 고객들에게 풍요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V80 & 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가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에서 열린 가운데 'GV80 쿠페'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GV80는 제네시스가 글로벌 판매량 100만대를 판매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2020년 출시된 GV80는 글로벌 시장에서 17만대 이상 판매되며 제네시스의 스테디셀러 모델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살린 차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3년 9개월여 만에 출시됐다. 이전 모델 대비 그릴 패턴이 소폭 변경됐으며 G90에 적용된 MLA(Micro Lens Array) 타입의 LED 램프가 새롭게 적용됐다. 후면 하단 범퍼는 히든 머플러 디자인을 적용해 이전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실내는 '여백의 미'의 요소를 더하고 한국적인 감성을 입혔다. 센터페시아(차량 중앙 제어판)는 심리스한 디자인을 적용하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인성 개선, 콘솔 컵홀더 사이즈를 키우는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편의성도 높였다.  

GV80 내부. /사진=나은수 기자 curymero0311@

이번 GV80 부분변경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토크 43.0(kgf·m)의 가솔린 2.5 터보 △최고출력 380마력(ps), 최대토크 54.0(kgf·m)의 가솔린 3.5 터보 등 2개의 엔진 라인업 모델로 출시된다. 외장 컬러는 신규컬러 스토르 그린(유·무광)을 포함해 총 12종으로 운영된다. 내장컬러는 신규 3종을 더한 총 5종으로 운영된다.

안세진 실장은 "이번 GV80는 브랜드 최초로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합한 27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고 공조 조작 버튼은 기존 물리 방식에서 터치 방식으로 일원화했다"면서 "플래그십 대형 세단인 G90의 신사양을 적용해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쿠페 첫 출격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끈 건 단연 GV80 쿠페였다.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달고 쿠페형 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GV80 쿠페 콘셉트카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GV80 쿠페는 GV80의 기본적 디자인에 쿠페 디자인 요소를 더한 게 특징이다. GV80 쿠페의 전면부 헤드램프는 GV80와 마찬가지로 MLA 타입 LED 램프가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역시 GV80의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디자인을 입혔다. GV80 쿠페는 전용 색상인 베링 블루를 포함한 총 13종의 외장 컬러로 운영된다. 

제네시스 'GV80 & GV80 쿠페' 미디어 프리뷰가 26일 오전 경기 용인시 제네시스 수지전시관에서 열린 가운데 페이스리프트 'GV80' 차량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윤일헌 디자인실 상무는 "쿠페는 프랑스어로 '자르다'라는 뜻이지만 제네시스는 자르기보다 특별함을 보탰다"며 "GV80 쿠페는 제네시스의 평온한 이미지도 있지만 스포츠형 쿠페의 다이나믹한 면모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측면부는 아치형 라인 '파라볼릭 라인'과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의 조화를 통해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차의 후면부는 한국 한복의 배래선(소매 아래쪽)의 디자인을 착안해 부드러운 곡선미를 연출했다.

/사진=나은수 기자 curymero0311@

후면으로 갈수록 날렵하게 내려오는 쿠페형 모델임에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확보했고 접이식 러기지 쉘프를 통해 넉넉한 트렁크 공간까지 확보했다.  

GV80 쿠페는 기본차 라인업에 더해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을 신규로 추가해 총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 엔진은 낮은 엔진 회전(rpm) 영역대에서 공기를 한번 더 압축시켜 가속 응답성을 높였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의 최고출력은 415ps, 최대토크는 56.0kgf·m다.

GV80 쿠페 후면부. /사진=나은수 기자 curymero0311@

운전자가 스포티한 주행 감성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기능들도 탑재됐다. GV80 쿠페는 △고배기량 스포츠 쿠페의 배기음을 재연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ASD) △운전자의 희망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응답성을 조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GV80 쿠페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라인업을 완성하고 한국 럭셔리 브랜드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는 다음달 11일 GV80와 GV80 쿠페 판매에 본격 돌입할 계획으로 차의 가격은 조만간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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