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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KF-21 무장능력 끌어올린다

  • 2023.11.23(목) 17:16

영국 미사일 제조기업과 맞손
방위사업청과도 항공기사업 계약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진행된 KAI와 MBDA의 MOU 체결식./사진=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무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높은 성능을 앞세워 각국에서 연달아 계약을 성사시키는 행보다. KAI는 안정적인 운용 실적으로 다양한 국산항공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KAI는 22일(현지시간) 미사일 제조 전문기업인 MBDA그룹 영국 지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순방 중 진행된 것으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MBDA UK 크리스 알람(Chris Allam)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가 바라보는 가운데 체결됐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FA-50, KF-21등 국산항공기 경쟁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각 사가 보유한 강점들을 살려 항공기 무장능력 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전투기 수출에도 머리를 맞댄다.

FA-50은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 AESA 레이더를 기반의 탐지 능력과 공중급유 기능 등 높은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성능으로 기수출국에서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폴란드와 말레이시아에서도 구입을 결정했다. 

KAI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추가 후속사업 발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들이고 있는 이집트 및 미국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FA-50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경우 우방국 수출 확대 등 전 세계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1300대, 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강구영 KAI 사장은 "MBDA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강화된 국산 전투기를 제안하도록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항공기의 신뢰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KF-21, LAH, 수리온 등 다양한 국산항공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T-50 계열 항공기에 SATURN 무전기의 체계통합, 시험평가, 감항인증 및 납품을 수행한다./사진=KAI

KAI는 이날 방위사업청과 T-50 계열 항공기 관련 사업 계약도 맺었다. 공군이 운영 중인 T-50 고등훈련기와 T-50B 공중곡예기 무전기를 교체하는 사업인데 약 997억 규모다. KAI는 지난 5월 T-50 계열 항공기에 대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무전기는 차세대 디지털 주파수 도약방식인 SATURN 무전기로 바뀐다. 기존 방식은 항재밍(Anti-jamming)과 감청 대응 기능에 대한 보안이 취약했었다. KAI는 LIG넥스원과 협업해 이번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무전기의 국내 정비가 가능하도록 해 군 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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