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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상반기 최대 실적…"고맙다, 중국·일본"

  • 2024.07.18(목) 17:51

상반기 영업이익률 17.5% 기록
일본 여행 강세 지속·중국 노선 회복세
발리 직항 취항으로 휴가철 수요 흡수

/그래픽=비즈워치

에어부산이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모회사 아시아나항공의 든든한 실적 버팀목이 됐다. 주력 노선인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서의 높은 수요와 중국 노선 회복세가 호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5076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수치다. 역대 상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8.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46.7%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기조는 유지했

2분기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외생적 변수와 인건비, 정비비 등 일회성 비용 발생 탓이라는 것이 에어부산의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꾸준히 이어진 여행 수요 덕분이었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장 큰 폭의 탑승객 증가세를 보인 노선은 중국으로 전년 대비 350% 증가했다. 중국 다음으로는 △중화(약 220%) △동남아(약 120%) △일본(약 100%) 순이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옌지 △시안 △장자제 △싼야(하이난) 노선에 순차적으로 복항하며 중국 노선 운항편을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공급이 늘어난 만큼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한 수요 회복세도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엔저로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도 에어부산 실적에 보탬이 됐다. 올해 상반기 일본 9개 노선(김해·인천공항 기점)의 전체 탑승객은 129만여 명으로, 이와 같은 추세라면 역대 최다 탑승객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228만여 명)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부산은 하반기 부산-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김해공항에서의 최장거리 직항 노선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신혼여행객 등 시장 수요도 탄탄한 만큼 발리 노선에 거는 기대감이 높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3분기는 여름철 성수기에 접어드는 기간으로 기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공급을 늘리는 등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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