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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자회사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 흡수하는 까닭

  • 2024.09.23(월) 17:08

코오롱글로텍 사업부문 분할합병…내년 1분기 절차 마무리
차세대 모빌리티 니즈 강화…맞춤형 소재 개발 능력 집결

/그래픽=비즈워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분할 합병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3일 이사회를 개최, 자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분할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텍은 1987년 설립돼 자동차 소재·생활 소재·최첨단 신소재 등을 공급하는 종합 소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를 비롯 중국·필리핀 등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기반해 세계 1·2위 자동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과 미국,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시장 등에 견고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분할합병은 코오롱글로텍의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부를 분할, 이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글로텍의 자기주식을 포함, 지분 9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합병은 내년 1분기 중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코오롱글로텍이 보유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부터 부품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지온 마켓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매년 약 4%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5300조원 (3조96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뿐 아니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시장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어 해당 분야에 강점을 지닌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성장 기회를 맞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방수·방음·내구성·내열성 등 자동차 인테리어 소재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급 화학 소재 기술력을 갖췄다. 다양한 재활용 소재 및 저탄소 제품도 보유하고 있어 친환경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특히 자동차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에어백과 고품질 인조피혁 제품 샤무드 등 판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에어백은 인도 판매망을 통해, 샤무드는 북미 고객사들과의 접점 확대가 예상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글로텍 자동차 소재부품 사업의 합병은 급변하는 시장 요구에 부합하는 전문성 강화가 목적"이라며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자동차 소재부품 솔루션을 제공, 더욱 신뢰받는 파트너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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