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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청년' KAI, 하늘길 이어 우주길도 접수한다

  • 2024.10.01(화) 14:00

작년 최대 실적 달성하며 5배 이상 성장
강구영 "수출로 새로운 25년 준비할 것"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하늘길에 이어 우주길까지 접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AI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창립 매출 대비 5배 이상 훌쩍 성장했다. 

/그래픽=비즈워치

KAI는 1일 창사 25주년을 맞아 지난 30일 사천 본사에서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창립 당시 7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KAI의 매출은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인 3조8000억원을 달성하며 폭풍 성장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해외수출 없이는 제 2의 성장은 없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는 결의다.

KAI는 지난 199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됐다.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다목적 전투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 다목적 헬기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 LAH까지 국산 항공기 개발에 성공하며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AI는 공군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K-방산 대표기업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KT-1과 T-50 계열 항공기 222대가 전세계 하늘을 날고 있다. 수리온과 LAH, KF-21 등 KAI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돼 글로벌 안보벨트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군수 외에도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작업체 핵심 파트너로 민항기 설계와 제작에 참여하며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eVTOL(수직이착륙 전기 항공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갈 방침이다.

아울러 뉴스페이스 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재사용 발사체 등 사업화가 높은 우주 모빌리티 사업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우주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KAI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수‧군수‧H/W 중심 기업에서 수출‧민수‧S/W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등 6대 미래사업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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