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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엔솔 사장 "배터리 반등 내후년부터"

  • 2024.11.01(금) 17:32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 참석해 발언
"수요 확보 최우선…투자 축소 아닌 속도조절"
"미국 대선 영향 '제한적'…新시장 인도 주목"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1일 제4회 배터리산업의 날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이 배터리 업계 반등 시점으로 내후년을 지목했다. 김 사장은 1일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황 반등 시기 관련 질의에 "단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내년까지 어려울 것"이라며 "내후년부터는 반등하지 않을까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캐즘의 대안으로 수요 확보를 강조, 시장 변동에 따라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즘 극복을 위해선 수요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 이 부분에 신경쓰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당사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 제외 시 흑자전환도 곧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 대비 투자를 줄인다기보다는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라며 "기투자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 밸런스를 맞춰 효율성을 높이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조금 변동 여부에 대해선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며, 북미·유럽·중국에 이을 주요 시장 중 하나로는 인도를 꼽았다. 북미 및 유럽 내 생산라인 전환(전기차용→ESS용)도 시장 상황에 따라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민·관·정의 '2인 3각 달리기' 협력이 절실하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미래 배터리 기술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뿐 아니라 ESS,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리튬인산철(LFP)과 미드니켈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진 협회 부회장(삼성SDI 부사장), 고창국 SK온 부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부사장 등 협회 회장단을 비롯 이동기 코엑스 대표이사 등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은 전지산업발전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1998년 LG화학 배터리연구소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전략기획·마케팅 등 배터리 관련 전 분야서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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